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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본당월피동본당 '중년의 신비'에 대한 교육

작성자 : 박명영 작성일 : 2009-08-31 조회수 : 804
        
 ‘중년의 신비’라는 색다른 주제의 강의가 8월 30일 월피동본당에서 있었다. 

 교중 미사 후에 열린 이번 강의에 강사로 나선 이정순 카타리나 수녀는 ‘중년은 인생의 황금 길’이라고 칭하며, 중년기를 새롭게 바라보아야 함을 역설했다. 이 카타리나 수녀는 “하느님께서는 위기(갱년기)를 주시지만 그럴 때 ‘나는 여자로서 이제 끝나는구나’와 같은 생각에서 탈피하여 하느님께서 여성에게 주신 고유의 기능을 완결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 완결 후에는 새로운 삶이 도래한다는 하느님 계시를 알아들어야 한다”고 했다. 또 “중년기는 자신이 지나온 삶을 돌아보는 중요한 시기이므로 ‘나는 하느님의 명품이다’라는 자부심을 지니고 살아가야 한다”고 강조하는 한편, “‘남성화 되어가는 여성’, ‘여성화 되어가는 남성화’의 중년 특징을 이해하고 그동안 가사 일에만 매달리던 여성들이 중년을 지나, 이제 밖으로 나가고자 하려는 현상으로 나타나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했다.
 
 이 교육에 참여한 본당 선교분과장 이영숙(엘리사벳) 씨는 “중년이 되면서 우울함을 많이 느꼈었는데, 수녀님의 강의를 듣고는 스스로의 정체성의 틀을 잡았다” 며 “남을 위해서 봉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신앙 안에서 자신을 찾는 일도 중요함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봉사자와 신자들을 위해 이 교육을 일 년 전부터 준비해 왔다는 소공동체회장 이관애(아가다)씨는 “점차 고령화되어 가는 본당 신자들을 보면서, 이제는 중년의 봉사자들이 필요함을 깨달아 이러한 교육을 준비하게 됐다”며 “나이 들어서 봉사 못한다는 말보다 중년의 특징을 살려 교회에 봉사함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감을 바란다”고 전했다. 또 “젊은 층들이 맞벌이로 빠져나간 자리를 이 교육을 통해 자녀들을 다 키워놓은 중년 세대들이 나서야 함을 깨닫고 모세도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을 때 나이가 많았듯이 중년의 시기를 겪고 있는 신자들이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명영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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