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성인의 전구를 들으시고 모든 이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군포본당(주임 윤용배 신부)은 9월 20일 군포중학교 잔디운동장에서 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로 기념미사를 봉헌하고 본당 설정 25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103위 한국 순교 성인’을 주보로 모시는 성당답게 ‘성인호칭기도’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서는, 미사 중 제대 앞쪽에 103위 한국성인 성화와 각 구역별로 모시는 수호성인표지판이 안치됐으며 초대 그리스도교 공동체의 모습을 본받는 의미로 서로 나누고 봉사하는 나눔의 식탁이 봉헌되기도 했다.
이용훈 주교는 “그동안 하느님께서 본당에 내려주신 은총에 감사드리며 찬미와 영광을 드린다”며 “주임신부의 사목방침에 따라 힘을 모으고 희생과 봉사를 마다하지 않는 신자들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교회에 기초를 놓으셨던 성인들을 위해 많은 기도를 부탁한다”며 “쉬는 교우와 예비자에게 적극 다가가고 본당 신부를 중심으로 일치를 이루고 사랑과 봉사를 나누는 본당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또한 “한국교회에 기초를 놓으셨던 성인들을 위해 많은 기도를 부탁한다”고 말하며 “쉬는 교우와 예비자에게도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본당 신부를 중심으로 일치를 이루고 사랑과 봉사를 나누는 본당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하였다.
미사 후 열린 기념식에서는 본당 설립 25주년 경과보고와 신앙체험 발표, 참 신앙인상 시상식 등이 진행됐다. 3부 한마당잔치에서는 박 터트리기, 줄다리기, 기마전 등 전 신자가 함께하는 체육대회도 마련됐다. 특히 이날 오찬에서는 화합의 의미로 대형 그릇에 비빔밥을 만들어 함께 나누는 진풍경도 펼쳐졌다.
1984년 9월 18일 호계동본당에서 분리된 군포본당은 금정,용호본당의 모본당이기도 하며 현재 6,500여 명의 신자 공동체가 함께 성사생활, 봉사활동, 사회복음화를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특히 주보인 103위 성인 시성 25주년과 함께 본당의 생일을 맞아 더욱 뜻 깊은 날이 되었다.
우홍균,연희정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