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산성지(전담 박정배 신부)는 9월 20일 ‘최경환 성인 순교 170주년 기념 순교자현양대회’를 열었다. 최경환 성인 후손인 최재식(시몬)씨를 비롯해 600여명이 함께 한 이날 대회는 최경환 성인 고택에 모셔져있던 성인 유해를 행사장으로 옮기는 유해 행렬로 시작됐다. 이어 순교자 현양대회 기념 음악회와 함께 안양대리구장 윤종대 신부 주례로 순교자 현양대회 경축미사가 봉헌됐다.
미사 강론에서 박정배 신부
(▶ 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는 “시장에 나가서도 남들이 안 사가는 제일 못난 과일만 사셨다고 전해지는 최경환 성인의 모습은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방법을 보여준다”며 “우리는 오늘 순교자 현양대회를 열면서, 기념하는데 그치지 않고 성인들의 모범된 삶을 본받아 성인처럼 살아갈 것을 다짐해야 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최인희(클라우디아)씨는 “그리스도를 만나 변화된 삶을 산 최경환 성인과 수많은 순교 성인들의 피가 우리 몸 속에도 흐르고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하느님 사랑과 이웃사랑을 죽음으로 실천하신 순교성인들의 삶을 마땅히 본받고 삶으로 살아내야겠다”고 밝혔다.
김윤희, 배정애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