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17일 안양대리구장 윤종대 신부의 착좌식이 대리구좌 중앙성당에서 거행됐다. 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로 봉헌된 이날 착좌식은 착좌미사(착좌예식) 축하식 축하연 등 3부로 이어졌으며 최덕기 주교를 비롯한 교구 사제단과 평신도, 지역 사회 내빈 등이 참석해 새 대리구장 착좌를 함께 축하했다.
미사 중 열린 착좌식(▲충성서약▲안수▲축복기도▲대리구 운영지침과 교회법전 수여▲대리구장 착좌▲평화의 인사)을 통해 명실공히 교구장 대리로서 안양대리구의 대표 사목자의 자리에 앉게 된 윤종대 신부는 “안양대리구 내 본당에서 3차례 사목하면서 12년 살았었는데 이번에 대리구장으로 임명된 걸 보면 안양과 인연이 깊은 것 같다”면서 “(대리구장으로서) 부족하지만, 언제나 함께 하시는 하느님과 안양대리구 사제단, 수도자, 신자들이 있기에 걱정하지 않겠다”고 겸손하게 소감을 전했다.
또 사제들에게는 기도와 겸손을 강조하며 함께 노력해나가자고 당부하는 한편 신자들에게는 “각자가 가정과 사회 안에서의 삶을 통해 자신을 봉헌하는 신앙인으로서 지역 사회의 빛과 소금,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는 사람이 되자”고 전하면서 “아버지의 영광을 드러나게 하여 주십시오”라는 서품 성구의 말씀처럼 “내가 아니라 아버지의 영광이 드러날 수 있도록 기도해주길 바란다”고 청했다.
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적은 본당 수에 비해 많은 신자들이 밀집해 있는 전형적 도회 지방 교회의 특성을 가진 안양대리구는 그만큼 신자들 간 유대를 맺고 일치하기 용이하다는 장점으로 그 동안 거리선교나 신앙대회 등을 통해 복음화의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면서 “신자들의 적극적인 동참 없이 대리구는 발전할 수 없기에 주님 사업에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 통해 대리구 발전을 위해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대리구 사제단과 평신도는 일제히 새 대리구장 신부를 환영하면서 축사의 시간에 손으로 하트를 그리는 퍼포먼스를 연달아 펼쳤다. 사제단 대표로 축사를 맡은 비산동본당 주임 한승주 신부는 “초분시침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여야 시계가 제 기능을 하듯, 안양대리구 지역 내 복음화를 위해 대리구장 신부님과 같은 방향으로 걸어갈 것을 약속한다”고 전했으며, 대리구 평협회장 씨는 “우리가 사는 이 지역의 복음화와 사랑 넘치는 행복한 안양대리구를 이뤄나갈 수 있도록 따뜻한 사목적 배려로 어린 양들을 보살펴주시는 훌륭한 사목자가 되시길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과천시, 군포시 일부, 안양시, 의왕시를 관할하는 안양대리구 내에는 총 24개의 본당이 소속돼있으며, 신자 수는 10만 6천여 명이다. 안양 중앙성당이 대리구좌성당으로 대리구청은 의왕시 오전동 97번지(☎031-458-4441~2)에 위치해있다. 대리구 사무국장 겸 복음화국장은 최진혁(세바스티아노) 신부가, 사회복음화국장은 김형태(바오로) 신부가, 청소년국장은 노인빈(엑벨트) 신부가 맡고 있다.
▲ 축하식에서 화동으로부터 꽃을 건네받고 있는 윤종대 신부(좌), 윤종대 신부가 안양대리구 국장 신부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우) ▼ 윤종대 신부 착좌 축하연 케익절단식
교구 홍보실, 우홍균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