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광암학원 산하 소하초등학교가 개교 75주년을 맞아 9월 24일 감사미사를 봉헌했다.
광암학원 이사장인 교구장 이용훈 주교가 주례한 이날 미사에는 본교 출신 교구 사제들과 재학생, 학부모, 지역사회 내빈 등이 참석했으며 미사 후에는 성모상 축복예식도 거행됐다.
이용훈 주교는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한다’는 본교 교훈처럼 자신과 동료를 지키는 사람, 남을 위해 일하는 사람, 이웃에게 너그러운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전하며 “교회와 사회의 미래, 꿈, 희망인 여러분의 꿈과 희망이 꼭 이뤄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사진설명: 미사에 앞서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주제로 한 퍼포먼스가 선보이고 있다. “한 줄기 빛이라도 그 빛은 어둠을 밝히기엔 부족함이 없다. 우리는 주님의 믿음의 빛을 따라 75주년을 걸어왔다”)
이날 내빈으로 참석한 김용서 수원시장은 “현대사회는 지적 능력 못지않게 윤리적 판단력과 실천력을 갖춘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바른 가치관과 윤리의식의 바탕은 올바른 종교관에서 시작된다고 보며, 사랑과 봉사의 가톨릭정신을 바탕으로 전인교육을 실천하는 소화초등학교의 선생님들에게도 감사한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미사에 앞서 빛에 관한 퍼포먼스로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표현하며 시작예식이 거행되었다.
이지영(안젤라) 학부모회장은 “소화초등학교는 가톨릭 학교이지만, 신자, 비신자의 구분 없이 서로의 종교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생활하고 있다”며 “전교생의 사진을 교장실에 붙여놓고 늘 안부를 묻는 교장 김미리 에블린 수녀님의 따뜻한 지도 덕분에 학생들도 서로를 거의 알고 지내고 있어 따돌림이 없는 학교”라며 학생들에 대한 자랑스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소화초등학교는 75주년을 맞아 '하느님과 함께 이웃과 함께'란 슬로건을 담은 기념 앰블럼을 발표하는 한편, 사진전·시화전(9월 24~25일, 본교), 예술제(9월 26일, 온누리 아트홀) 등 다채로운 행사들을 차례로 실시해왔다.
1934년 10월 설립 이후 다양한 학교 특색 교육과 인성교육, 특기 적성교육을 통해 전인적 인재양성의 산실로 자리매김해온 소화초등학교는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에 위치해있다.
연희정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