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당조암·향남본당, 요당리성지서 ‘순교자의 밤’ 행사 가져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09-10-04
조회수 : 583
- 9월 26일 오후 6시 수원교구 요당리성지에서 열린 조암·향남본당 ‘순교자의 밤’ 행사에서 요당리성지 전담 김대영 신부가 현양미사를 시작하며 분향하고 있다.
수원교구 평택대리구 조암본당(주임 유재현 신부)과 향남본당(주임 황규현 신부) 신자들이 순교자의 얼이 깃든 요당리성지에 함께 모여 순교자성월의 참 뜻을 되새기고 순교자의 삶을 본받는 신앙인으로 살 것을 다짐했다.
조암·향남본당은 9월 26일 오후 6시 요당리성지에서 ‘순교자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묵주기도와 독서, 장주기·최경환·김성우 성인을 선두로 한 행렬로 진행된 제1부 성인유해행렬과 2부 현양미사 순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2개 본당 신자 500여 명이 참석했다.
두 본당 신자들은 미사 중 발표한 ‘순교자 현양의 밤에 드리는 우리의 결심’을 통해 순교자들의 후손임을 기억하고 복음전파의 열정을 본받아 그들과 같은 길을 걷는 신앙인으로 살 것을 다짐했다.
미사에 앞서 요당리성지 전담 김대영 신부는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는 하느님의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화두를 마음에 새기고 미사를 봉헌하자”며 “하느님의 자녀답게 살아야 한다는 지상 순례의 여정을 무사히 끝마칠 수 있도록 결심하는 시간으로 삼자”고 전했다. 아울러 김 신부는 “오늘은 제가 이곳에 파견된 지 꼭 3년째 되는 날”이라며 “허허벌판이었던 이곳에 성지가 조성되는 것을 바라보며 성인들의 전구가 큰 힘이 됐음을 깊이 느끼고 감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순교자의 밤 행사는 이웃한 조암본당과 향남본당 공동체가 새롭게 조성을 끝낸 요당리성지에 함께 모여 순교자성월을 보다 뜻 깊게 보내고자 기획된 것. 조암본당은 이미 지난해 성당 일원에서 전 신자가 참여하는 유해 행렬을 개최한 바 있다.
조암본당 주임 유재현 신부는 “장주기 요셉 성인의 유해를 모시고 있는 요당리성지에서 역시 본당에 순교성인을 모신 이웃 공동체가 한데 모여 기도를 봉헌하고 친교를 나누고자 순교자의 밤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는 더 많은 본당 공동체가 순교자의 밤 행사에 참여해 신자들에게 특별한 신심행사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했다.
이승환 기자( ls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