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마당
게시판 > 보기
교구소식
본당곤지암본당, 한가위 차례·합동미사
작성자 : 성기화
작성일 : 2009-10-05
조회수 : 421
성남대리구 곤지암본당(주임 송영규 신부)은 추석 명절을 맞아 10월 3일 오전 10시 한가위 차례와 합동 위령미사를 봉헌했다.

말씀전례 후 제단 앞에 차례 상을 차리고 그 앞의 향상(香床)에는 향로와 향합, 촛대와 그 중앙에 십자가를 모신 다음, 사제와 본당 이종민(나모방 베드로) 총회장을 선두로 신자들이 차례로 조상들에게 맑은 술과 향을 올리는 순서로 진행됐다.
송영규 신부는 “생존해 계신 부모님과 어르신들께 마땅한 존경과 효심과 사랑을 드려야 하듯, 차례(茶禮)를 통하여 먼저 가신 조상님들과 또 벗을 삼았던 분들을 기억하고 그분들의 유지)를 따라 진실한 삶을 살아 갈 것”을 당부하고, “주님의 뜻에 따른 가족 공동체의 유대와 화목을 위하여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날 한가위 차례 상은 추석 전날 곤지암본당 소공동체위원회(회장 성원진 베드로)를 주축으로 각 구역장들이 정성껏 마련한 것이다. 미사 후 성당 마당에서는 고향을 찾은 귀성 가족을 포함한 250여 명의 교우들이 함께 차례 음식을 나누는 음복(飮福)을 통해 돌아가신 조상들과 현세의 후손들이 통교를 더욱 깊게 하는 고유 명절의 기쁨을 만끽했다.
한가위 명절을 시댁에서 지내기 위해 곤지암에 들른 김영례(수산나·63·풍납동본당) 씨는 “미사 중에 차례를 지내면서 주님의 뜻을 따라 후손들이 화목하게 사랑하며 살아가도록 조상님들이 전구해 주시기를 기도했다”고 전했다. 또 10대 종손 며느리라고 밝힌 고보숙(아가타·43·곤지암본당) 씨는 “60여 명의 종원(宗員)들이 한가위 명절 때 성당에서 조상님들을 위한 미사와 차례를 드리고 이어서 성묘와 연도를 하면서 가족 간의 우애와 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성기화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