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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용문본당, 설립 제101주년 경축미사·성음악의 밤

작성자 : 성기화 작성일 : 2009-10-10 조회수 : 850

  용인대리구 용문본당(주임 최종운 신부)은 10월 10일 설립 제101주년 기념으로 ‘폴리포니 앙상블’(지휘 김종기)을 초청해 성음악의 밤 행사를 열었다. 이튿날 11일에는 성당 옆 용문중·고등학교 실내체육관에서 본당 설정 2세기를 맞는 감사의 미사를 봉헌하고 지역별 장기자랑 및 체육대회를 통해 ‘화합과 일치’의 한마당 축제를 펼쳤다.
 
  10일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성전에서 개최된 ‘폴리포니 앙상블 초청 성음악의 밤’은, 지난 7월 29일 ‘알로이시오 관현악단’(지휘 이철수) 초청 ‘한여름 밤의 음악 페스티벌’에 이은 본당의 날 축하행사로, 본당 신자들 뿐 만 아니라 이웃 성당에서도 많이 참여해 1층과 2층 좌석을 꽉 메워 그 열기가 대단했다.
 
  제1부에서 ▲Tu Solus qui facis (당신 홀로 기적을 행하신 분이십니다; Josquin Desprez) ▲Ave Maria(아베 마리아; G. Caccini) ▲Magnificat(마리아의 노래; G.A. Cima) ▲Quam pulchra es(그 얼마나 아름답고; John Dustable) ▲Ave vera virginitas(하례 하나이다, 참되신 동정녀여; Josquin Desprez) ▲Sicut cervus(암사슴이 시냇물을; G.P. Palestrina) 등을 선사했으며,  제2부에서는 ▲마리아 가시숲길 걸어 왔네(Segfried Neuber) ▲평화의 기도(김영자) ▲아버지 뜻대로(현정수) ▲주 네 맘에 들어가시려 하네(R.Camicheal) ▲누군가 기도하네(Lanny Wolfe) ▲순례자의 노래(Medical Mission Sisters) ▲오 주 없이 살 수 없네(R.C.Jones) ▲어머니(신상옥) 등을 연주했다.
 
  음악회를 관람한 김태수(요한 금구) 씨는 “깊어가는 가을밤 성음악과 함께 주님의 사랑에 듬뿍 젖어보는 시간이 됐다”고 전했으며, 관객들은 감정이입(感情移入)이 된 듯 두 눈을 지그시 감고 감상하는 모습도 보였다. 최종운(로사리오) 신부는 “기도하는 마음으로 연주자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본당의 일치와 화합을 위해 주보이신 성모님께 전구해 주시도록 청하는 아름다운 음악회였다”고 전했다.
 
  이날 ‘폴리포니 앙상블’ 16명의 단원 중 카운터테너 역을 맡은 석철(안드레아·의정부교구 마두동본당) 씨는 “하느님으로부터 축복받은 아름다운 목소리로 여러분들께 음악을 선사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2시간 여 동안 지휘봉을 잡은 김종기(프란치스코) 씨는 “10월이 묵주기도성월인 만큼 ‘마니피캇’을 포함한 라틴어 노래로 전반부를 이끌었고 후반부에는 평소 많이 익숙한 ‘순례자의 노래’ 등을 선곡했다”며, “기도하는 맘으로 연주자들과 관객들이 일치하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1990년 6월 성인 남성들로만 구성되어 창단한 이래 활발하게 음악활동을 펼치고 있는 ‘폴리포니 앙상블’(Polyphony Ensemble)은 일반 남성 합창단과 달리 카운터테너, 테너, 바리톤, 베이스로 파트가 구성되었다.  특히 카운터테너는 정상적으로 변성과정을 거친 성인 남자가 타고난 목소리와 훈련된 발성법을 접목하여 여성이나 인위적인 남성 소프라노와는 또 다른 차원의 고음을 들려주기 때문에 폴리포니 음악에 있어서는 필수적이면서도 다른 남성합창과의 확연하게 구분 지어질 수 있는 요소라 할 수 있다.
 
  ‘폴리포니 앙상블’은 모든 인위적인 소리를 배제한 순수한 인간의 소리로만 노래를 부르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주로 15~16세기 르네상스 시대의 라틴어로 된 교회 전례용 무반주 다성(多聲, Polyphony) 음악을 전문으로 한다. ‘폴리포니 앙상블’은 특히 매년 예수회 서품식과 수도회 종신서원 미사에서 성가로 봉사하고 있다.
 
  ‘묵주기도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를 주보성인으로 1908년 3월 5일 설립된 용문본당은, 양평군 용문면, 단월면, 청운면 지평면(곡수리 제외) 전 지역을 관할하고 있다. 양평군 용문면 다문1리 산10 언덕배기에 고풍스런 성당이 자리하고 있다. 중세에서 근세로 넘어오는 시기 스페인 성당 건축 양식을 닮았다. 신자 수는 2,000여 명에 이른다. 100주년 기념 상징물 ‘평화의 예수성심 상’이 2008년 성당 입구에 건립됐다.
 
  지난 해 설립 100주년을 맞은 용문본당은 성전 리모델링 등 외적인 면모를 갖추는 한편, ▲성가정 이루기 ▲성경 말씀의 생활화 ▲기쁘고 행복한 신앙생활 등 내적 성장을 지향하고 있다.(※용문성당 인터넷 홈페이지 www.ym100.or.kr)
 
 

성기화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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