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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교구제5회 수원교구 예비신학생 서약식

작성자 : 배정애 작성일 : 2009-10-19 조회수 : 989
 
 
 교구 성소국(국장 김기창 신부)주관으로 열리는 제5회 예비신학생 서약식이 10월 18일 수원가톨릭대학교에서 있었다. 
 

서약자로 선발된 262명의 예비신학생들은 이날 ‘예비신학생 배지’를 수여받고 예비신학생으로서 소속감과 사명감을 마음에 새기며 성소에 대한 확신을 함께 다짐하였다. 이날 서약대상자로 선발된 교구 예비신학생(중2~고2)들은 1년 동안 매월 지구 및 교구의 예신 모임에 개근하고 신앙생활 실천표(기도,미사,성경읽기 등)를 잘 실천한 학생들이다.
 
 서약식 미사를 주례한 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더 열심히 기도하고 더 열심히 공부하고 예비 신학생으로서의 몸가짐을 갖자”고 말하며 예비신학생들과 그 가정을 위해 기도하였다.
  

미사 중에는 전례극이 선보이기도 했다. ‘복사를 하며 사제를 꿈꾸던 주인공 규진이가 예신으로서 입시 위주 교육의 현실적 어려움을 고민하고 방황하면서도 부르심의 끈을 놓지 않고 이겨내는 내용’을 해학적으로 잘 표현한 전례극을 통해, 예비신학생들은 함께 웃으며 자기 안의 고민을 속시원히 털어 버리는 듯 했다. 또 예비신학생 부모들과 예비신학생들 서로가 이해와 공감이 되는 특별한 소통의 시간이기도 했다.
 
 “그냥 뜻대로 되지 않는 것도 많고 해서 사실 지금 많이 힘든 시기 같다”는 박태민(미카엘 중2)군은 “그래도 예비신학생으로서의 길은 갈 거에요”라고 쑥스러운듯 강한 의지를 밝히기도 하였다. 박상현(루카 중3)군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배지를 받았는데, 내년에도 개근해서 꼭 배지 받을 거에요”라며 웃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김순나(율리안나)씨는 “오늘 학사님들의 공연이 햇살 같다”며 “제 아들은 신학생(이민교 다니엘, 수원가톨릭대2)이 되었어요. 고1쯤 되면 학업 때문에 (성소의 길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안타깝습니다. 부모님의 노력과 기다림, 인내가 필요한 거 같아요”라며 선배 엄마로서의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예비신학생 손우석(세례자 요한, 중2)군의 어머니 홍성의(제네뷔브)씨는 “아들 우석이는 첫영성체 후 복사를 하면서 장래희망이 ‘사제’가 되었는데, 복사단 선배 학사님들을 보면서 모델로 삼기도 한다”며 “엄마로서 성적이 고민되기는 하는데, 끝가지 기도하려 한다”고 전했다.
 여느 청소년들과 마찬가지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축구공 같은 예비신학생들의 에너지는 함께 선서하고 함께 결심하며 함께 응답하는 순간 하나의 열정으로 합쳐졌다. 

 “선서! 그리스도의 부르심에 충실히 응답해 나가겠습니다!”
 

배정애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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