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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수지본당 청년회, 도보성지순례

작성자 : 성기화 작성일 : 2009-10-24 조회수 : 836

 용인대리구 수지본당(주임 조영오 신부) 청년회 24명은 10월 24일 김대건 신부가 유일하게 사목자의 삶을 살던 중심지 ‘은이 성지’에서 ‘신덕고개’를 넘어 소년 김대건의 성소를 싹틔웠던 ‘골배마실 성지’까지 이어지는 ‘성 김대건 신부님을 따라 걷는 도보성지순례’를 실시했다.
 
 이날 청년회원들은 오전 11시 성지 경당에서 미사를 봉헌하고 점심 후 예닐곱 명씩 3개조로 나뉘어, 묵주기도를 바치며 6km 남짓한 구간을 도보로 순례했다.
 
 은이·골배마실 성지 전담 양형권(바오로) 신부는 미사 강론에서 김대건 신부의 일대기와 김가항성당 복원 계획 등을 설명하면서, 박해시대 때 신앙을 지니고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웠는지를 각인시키면서, 이날 복음의 핵심인 ‘회개’에 대해 역설했다. 양 신부는 이와 관련 한 TV 프로그램의 ‘편 가르기’ 식 내용을 지적하면서, “영상물과 서적 등에 의한 악(惡)의 모습이 우리를 엄습하고 있다”며, 이와 같은 ‘백색박해’에 대한 극복이 우리 시대 신앙인들의 과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도보순례에 참여한 최정아(글로리아·23) 씨는 “졸업 후 이제 갓 진입한 사회 초년생으로서, 닥쳐오는 미래에 희생과 사랑을 베푸는 참 신앙인이 되도록 간구하면서 걸었다”며, “묵주기도를 바치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신비를 묵상하고 주님의 뜻에 합당하게 살 것을 다짐했다”고 전했다.
 
 봄(체육대회), 여름(캠프), 가을(성지순례), 겨울(어농성지 음악피정) 등 본당 청년회 4대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도보성지순례를 통해 청년회장인 김재성(요한 사도·26) 씨는 “하느님과 나와의 소중한 만남의 시간을 통해 삶을 성찰하는 순례였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05년 9월 24일부터 시작된 ‘성 김대건 신부님을 따라 걷는 도보성지순례’는 이번 10월 순례가 41번째에 이르며, 12월과 1월을 제외하고 매월 4번째 주 토요일 시행된다. 은이성지는 성 김대건 신부의 어릴 적 생가터와 피난지로
 유명한 ‘골배마실 성지’와 이웃해 있으며, 두 성지 중간에는 용인대리구청과 대리구좌 양지성당이 자리하고 있다.
(※은이성지 순례 문의 ☎ 031-338-1702, 홈페이지
www.euni.or.kr)
 

성기화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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