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골성지(전담 윤민구 신부)는 11월 27일 뜻 깊은 대림절을 지내기 위한 ‘순교자 신심 피정’을 가졌다.
이날 피정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성지 내 성당에서 60여 명의 순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순교자 신심 미사 ▲‘최양업 신부의 생애’ 강의(“최우정의 이력서”를 중심으로) ▲103위 한국 성인 호칭 기도 순으로 진행됐다.
윤민구(도미니코) 신부는 “교회력으로 1년을 마감하고 새해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증거자’ 최양업 신부님의 행적을 본받아 오늘 우리들 신앙생활을 통해 되살리자”고 당부했다. 윤 신부는 “처음에 하느님께서 그 아들을 ‘파견’하시고, 예수님은 ‘그분’을 통하여 우리를 ‘동료들’에게 파견하셨다”면서 선교(=파견, Mission)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우리는 자신의 정체성(正體性)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신부는 이어 “하느님께로부터 우리에게 오시는 신(信)·망(望)·애(愛) 3덕을 갖고 있을 때 우리는 하느님과 일치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현세의 우리는 인간의 자유의지(自由意志)를 잘 발휘하여 신앙 선조들과 같이 삶을 누리는 것이 신·망·애 3덕에 이르는 길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사랑의 계명’을 실천하기 위해서 마음과 몸을 가다듬고 살아갈 때 하느님께서는 그에게 머물며, 거기서 하느님을 알게 된다고 말했다.
12월 6일(대림 제2주일) 오전 10시 ‘순교자 신심 피정’ 그 두 번째 과정이 이어진다. (※순례 문의 ☎031-263-1242)
성기화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