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안산대리구 고잔본당(주임 배경석 신부)은 본당 설립 10주년을 기념해 ‘고잔성당 10년사’를 발간했다. 1999년에 설립된 본당은 올해 10주년을 맞아 지난 5월 17일 기념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10년사에는 본당사, 오늘의 본당 개황 등을 비롯해 상임위원회 및 산하단체, 사진으로 보는 고잔성당 10년 등 본당 10년 역사가 모두 담겨있다. 또 역대 주임신부와 총회장의 회고 글을 함께 실어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이번 10년사에는 본당이 교구 내 상가에 위치한 세 개 본당 중 하나로, 어려운 사목환경에도 역대 신부, 수녀, 신자들이 한 데 뭉쳐 일궈낸 역사가 그대로 기록돼있다.
본당 주임 배경석 신부는 발간사에서 “오늘의 본당이 있기까지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역대 본당 신부님들과 은인들에게 10주년을 맞아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저와 본당 공동체는 더욱 신앙에 매진하며 기도하고, 사랑하며, 선교하는 공동체, 가정 같은 공동체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총회장 이성기(하상바오로)씨는 “아무것도 갖춰진 것이 없는 어수선한 볼링장을 치우고 다듬으면서 조금씩 성전의 모습으로 바뀌어 가는 것을 보고 대견해 하면서 서로 미소 짓던 생각이 난다”며 “10년사 발간을 계기로 우리 모두는 이제 주님 앞에서 기도하고 겸손하며 나보다는 공동체를 먼저 생각하는 신앙인으로 거듭 태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이우현 기자 ( helena@catimes.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