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30일 권선동본당에서 발산된 젊음의 열기가 추위를 녹였다. 중·고등부 학생들의 "아쑴시오의 밤" 행사가 학생들과 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당 지하 강당에서 열린 것. 청소년들은 주님에 대한 사랑과 믿음을 춤과 노래와 연극으로 표현하며 자신들의 끼와 재주를 마음껏 뽐냈다.
성가대의 찬양으로 시작된 행사는 난타 공연과 남학생들의 허슬 춤으로 분위기가 고조되었다. 또 가수가 되기위해 부모의 속을 썩이던 아들이 예수님을 만나고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는 내용의 연극에서는 현재의 우리 청소년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을 엿볼 수 있었다.
이날 찬조 출연으로 노래를 선보인 본당 보좌 문장원 신부는 마침강복에 앞서 "너무나 훌륭한 공연이었고, 그동안 준비하느라 애쓴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하였다. 아들의 비트박스 공연을 지켜 본 이정석(율리안나)씨는 "그동안 준비 하는 아들을 보며 마음 고생도 했는데, 자신의 끼를 마음껏 발산하며 학업으로 지친 마음을 날려 버린 것 같아서 다행"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올해로 19회를 맞이한 이행사는 매년 겨울방학때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로 치러지고 있다.
조정현 명예기자
*아쑴시오(assumtio)란 권선동본당의 주보성인인 '성모승천'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