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는 언제하고 성당에 가냐, 그 시간에 학원이나 가라’는 얘기도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는 요즘이다. 그러나 고3 시절, 남들은 일주일에 한 번 발걸음 하기 어렵다는 성당에서 쉬지 않고 봉사한 신앙생활의 보답은 돌아오기 마련. 7~8년 전 명학본당 중고등부에서 믿음의 반석이 된 주역들, 바로 김한빛(즈가리야, 대입 예정), 명성현(정하상바오로, 고3), 그리고 소라(보나, 대입 예정)양의 이야기다.
이번 대입시험에서 당당히 대학에 합격한 소라 양과 한빛 군은 소년 레지오 활동 때 부터 본당에서 신앙모범생으로 통해 신부님께 표창장도 받았으며 성실한 레지오 활동과 중고등부 활동을 펼쳐오며 교회 안에서 성장해 온 청소년들이다. 소라 양은 사업하시는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는 시간이 많은데도 할머니 치마꼬리잡고 키운 신앙을 따라 반듯한 숙녀가 되었고, 한빛 군과 성현 군은 역시 부모님을 따라 신앙을 키워왔다.
믿음으로 성장한 이들의 이야기는 공부와 학교, 학원이 생활의 전부인 이 시대 중고등부 청소년들에게 예수님과 함께 해서 더욱 가치 있는 길도 있음을 알려주고 싶게 만든다.
송재순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