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모든 여성 개개인에게 감사를 드린다.
어머니들에게, 자매들에게, 아내들에게,
동정 안에서 하느님께 성별된 여성들에게,
인간 공동체의 기본적 표징인 가정 안에서
가족들을 돌보는 여성들에게
"완전한" 여성들과 "허약한" 여성들 모두에게 감사를 드린다.
(교황 요한 바오로2세의 사도적 서한, '여성의 존엄' 중)
교회 안에서의 여성 사도직 활성화, 가정성화, 환경․생명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교구 여성연합회(영성지도 문희종 신부, 회장 조정은 프란치스카)가 2월 5일 교구청 지하대강당에서 제30차 총회를 개최했다.
교구 여성연합회 회원 2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희종 신부가 주례한 시작미사로 문을 연 이날 총회는 ▲개회식(개회기도, 회장인사, 축사-정태경 평협 회장) ▲개회선언 ▲연혁보고 ▲전차회의록 낭독 및 승인 ▲감사보고 승인 ▲안건 논의(2009 사업보고 및 결산 승인 2010년 사업계획 및 예산 승인)가 있었으며, ‘태아 발배지 나누기 거리 캠페인’ 결의문이 채택되기도 했다.
문희종 신부는 교회의 모성성은 여성의 본질과 맞아 떨어진다며 교회 내 여성의 거룩하고 존엄한 역할을 간직하고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활동해나갈 것을 청하면서 교구 사목방향에 따른 해외 선교에 대한 관심, 가정에서의 신앙 교육 등을 당부했다.
2009년 교구 여성연합회 활동 중 눈에 띄는 것은 생명존중캠페인의 일환으로 실시된 ‘자살예방 거리 캠페인’이다. 대리구별로 이뤄진 이번 캠페인에서는 설문조사는 물론 거리에서 직접 이뤄진 상담을 통해 여성연합회에서 운영하는 가톨릭 여성상담소와 직접 연계해 실제로 가정에서 버림받은 한 여성이 상처를 치유해 가는 사례도 있었다.
“1차적 신앙공동체인 가정에서의 역할과 함께 외적 복음화를 위한 사회복지에 대한 관심, 생명수호, 환경운동 등을 위해 한 곳에 머물지 말고 지혜롭게 앞서 나가자”고 인사를 전한 조정은 회장은 “2010년도에는 여성연합회의 조직력 강화를 통해 생명, 환경, 여성 문제에 대해 보다 깊이 있게 접근해 나갈 수 있길 바라고 한국여성협의회에서 채택한 ‘낙태 반대 발배지 운동’은 대리구별로 일정을 수립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1980년 12월 창립한 수원교구 여성연합회는 신앙학교를 비롯한 여성 중심의 지속적인 신앙 교육과 함께 교도소 방문, 환경운동 (E.M. 비누 만들기 외), 가톨릭 여성의 집․여성상담소 운영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그 외 교구 내 크고 작은 행사에서 봉사를 마다하지 않고 있다. 여성연합회에서 주관하는 2010년도 신앙학교는 오는 3월 4일 까지 학생을 모집한다. (문의 ☎031-242-1379)
교구 홍보·전산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