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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공동체제18차 세계병자의 날 행사

작성자 : 배정애 작성일 : 2010-02-15 조회수 : 622
 
 
 2월 11일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에서 ‘제18차 세계 병자의 날’을 맞이한 행사가 열렸다.
 
 
교구장 이용훈 주교, 춘천교구장 김운회 주교를 비롯한 사제단과 가톨릭 의료기관 관계자, 환우 등 2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주관 한국가톨릭의료협회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는 기념식, 기념미사, 축하공연으로 진행되었다.
 
 ▲개회사 ▲기념사 ▲축사 ▲교황청 담화문 낭독 순으로 이어진 기념식에서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원장 차영미 수녀는 “'세계 병자의 날'은 전 세계 가톨릭계 병원에서 질병 중에 있는 환우들과 그 가족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 행사”라고 취지를 전하며 “‘병자들은 우리의 주님입니다’라는 말씀을 새기면서 오늘 행사가 기쁨과 희망, 치유의 잔치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기념미사를 주례한 이용훈 주교는 “예수님께서 가난하고 고통 받는 이, 그리고 병자들을 고쳐주신 것처럼 우리도 병들어 힘들게 지내고 있는 환우들과 함께 사랑을 나누며 살아가야 한다”고 전하며 특히 사제들에게 “사제의 해를 맞아 고통 받는 이들에게 사제들이 더욱 많은 사랑을 베풀어야 할 것”을 당부했다. 또 춘천교구장 김운회 주교는 “예수님께서는 착한 사마리아 사람의 비유를 통해 누가 우리에게 가장 가까운 이웃인가를 비유로 가르치셨다”며 “행사를 통해 주님의 가르침대로 서로 진정한 벗으로 다가갈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노주사와 함께 한 축하공연에서는 병원 관계자들이 환우들을 생각하며 마음을 담아 짬짬이 준비해왔던 공연을 선사했다. 산부인과 이귀세라 교수가 피아노 연주를, 간호사 이지은 씨가 바이올린 연주를 선보였다. 이어 “경북 영주서 왔어예”라고 수줍은 사투리 말투로 인사를 전한 이병숙 씨가 환우 대표로 ‘사랑은 장난이 아니야’라는 곡을 열창해 모두 가족 같은 마음으로 하나 되는 훈훈한 시간이 되었다.
 
 현재 담석증으로 입원해 있는 환우 정시준(시몬, 안중본당) 씨, 그리고 심장수술을 한 남편을 간병중인 이혜순(세실리아, 북수동본당) 씨는 “벌써 마음은 다 나은 듯하다”며 행사 참가 소감을 전했다. 갑상선과 자궁암수술 후 치료중인 환우 신윤임 씨는 “오늘 병원에서 주교님도 뵙고 공연도 보고 참 좋다”고 말하며 “예전에 북수동성당에서 교리만 하고 세례는 아직 못 받았는데, 다 나아서 퇴원하고 세례를 받고 싶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김현풍, 배정애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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