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대리구 곤지암본당(주임 송영규 신부)은 2월 14일 ‘설’을 맞아 고향을 찾은 가족·본당 신자 등 200여 명이 참례한 가운데 합동위령미사와 차례예식을 거행했다.
주일인 이날 오전 10시 조상들과 먼저 가신 분들을 위한 합동위령미사 강론에서 송영규(바오로) 신부는 “경건함과 기쁜 마음으로 한 해를 새롭게 시작하는 오늘, 하느님께 찬미를 드리며 올해에도 필요한 은총을 내려 주실 것을 청하자”며, “앞서 가신 분들의 영혼을 기억하며 주님의 자비하심을 간구하자”고 말했다.
설 전날 본당 소공동체위원회(회장 성원진 베드로)를 중심으로 봉사자들이 정성껏 마련한 차례 상을 제대 앞에 차려 놓고 분향예식을 갖기도 한 이날 미사에는, 휴가차 잠시 귀국한 성성진(바오로·콜롬비아 메델린 대교구) 신부가 공동 집전했다.
미사 후 성당 마당에서는 고향을 찾은 귀성 가족을 포함한 본당 교우들이 함께 차례 음식을 음복하며 돌아가신 조상과 현세의 후손들이 통교를 더욱 깊게 하는 고유 명절의 기쁨을 만끽했다.
성기화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