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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본당신장본당 ‘행복한 도서관’ 축복식
작성자 : 성기화
작성일 : 2010-03-03
조회수 : 972
성남대리구 신장본당(주임 정영철 신부)이 3월 3일 성당 지하1층에 마련된 50㎡ 규모의 ‘행복한 도서관’(관장 안경숙 수녀) 축복식을 가졌다.
이날 오전 10시 미사 후 거행된 축복식에서 정영철(안토니오) 신부는 “인간 지성이 깊이 탐구하는 목적은 진리를 발견하고 참 하느님을 찬양하려는데 있다”며, “오늘 이 ‘행복한 도서관’ 개관으로 이곳을 드나드는 남녀노소 교우들이 양질의 책을 통해 그리스도의 현존을 발견하고, 그리스도의 진리를 풍부히 깨닫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정 신부는 ‘책 읽는 사람과 민족만이 멸망하지 않는다’는 명언을 들며, 책에 있는 지식을 통한 지혜를 쌓기 위해 ‘한 달, 책 한 권 읽기 운동’을 전개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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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 권의 책을 ‘행복한 도서관’에 기증한 김종길(바드리시오·94)·신봉희(루피나·89) 씨 부부는 “현대에 이르러 라디오·텔레비전·영화 등 새로운 매체들과의 경쟁에서 그 자리를 잃는 것 같으면서도, 책은 그 고유한 가치를 유지해 왔다”며, “마치 모래밭에서 조개를 줍듯이 책 속의 어디에선가 지혜가 발견되리라는 나의 오랜 신념을 버린 적이 없다”고 말했다.
여섯 살배기 자녀와 함께 축복식에 참례한 양미선(프란치스카·34) 씨는 “미사시작 1시간 전에 미리 성당에 도착해 아이와 같이 독서하는 습관을 들일 생각”이라며 “북 카페 식으로 운용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본당 홍보분과·제대회 소속의 사서 봉사자들의 참여로 운영될 ‘행복한 도서관’은 종교·인문·소설·어린이용 도서·잡지 등 1,500여 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함께 읽고 나눌 수 있는 책과 가정에서 읽고 비치한 도서를 봉헌 받고 있다.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엿새 동안 문을 여는 ‘행복한 도서관’은 오전 9시 30분~오후 1시, 오후 7시~9시에 열람 및 대출이 가능하다(다만, 토요일과 주일에는 오전 9시 30분~오후 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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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신장본당은 3월 5일 ‘신장 시몬 문화 대학’(학장 김성광 바오로) 첫 입학식과 개강미사를 갖기도 했다. 개강일에는 65세 이상 어르신 113명이 참석했다.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30분 동안 강의를 여는 시몬문화대학은 학생들에게 점심식사를 제공하며 동아리 모임도 적극적으로 후원할 계획이다.
하남시 덕풍3동 403번지에 위치한 신장본당은 성 시몬과 성 타데오 사도를 주보로 1967년 1월 10일 설립됐으며, 신자 수가 4,700여 명에 이른다. (※문의 ☎031-794-7911 신장성당, 인터넷 홈페이지 www.casinjang.or.kr)
성기화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