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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본당안산성마르코성당 입당기념 감사미사

작성자 : 김준식 작성일 : 2010-03-15 조회수 : 1075
 
 안산대리구 안산성마르코 본당(주임 이병문 신부)에서는 3월 14일 안산대리구장 김한철 신부의 주례로 입당 기념 감사미사를 봉헌했다. 작년 2월 15일 교구장 이용훈 주교의 주례로 성전 신축 기공 미사를 봉헌한 지 13개월 만이다.
 
 김한철 신부는 “사순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장미색 제의를 입고 미사를 드리는 희망과 기쁨의 주일에 이렇게 멋지고 아늑한 성전을 완공하여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게 된 본당 가족들에게 축하와 감사를 전한다”고 밝히고 “오랜 광야생활을 끝내고 정착생활을 하게 되는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본당 신설 후 지금까지 자리를 잡지 못하고 방황했던 우리도 이제 이 자리에서 내적인 면, 영성적인 면에 심혈을 기울이면서 하느님 보시기에 정말 아름다운 본당 공동체를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청했다. 이어서 특히 “우리의 지상과제인 지역사회 복음화를 위한 선교, 소공동체 활성화, 청소년 신앙생활 활성화, 노인 사목문제 등에 좀 더 적극적인 관심을 갖자”고 당부했다.
 
 이병문 신부는 “그동안 수많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성전 신축을 위해 마음을 모아준 많은 분들의 수고와 땀, 기도와 희생과 정성에 감사드린다”며 “아버지 집의 완공을 위해 여러 방법으로 기도 해 준 타 지역과 타 본당의 여러 신부님과 교우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말로만 표현하기에는 부족하다”고 큰 감사의 뜻을 했다.
 
 안산시 상록구 일동 90-4에 위치하며 일동과 이동 일부 지역의 625가구 1580명의 교우들로 이뤄진 안산성마르코본당의 새 성전은 건축면적 545㎡ 연면적 1,328 ㎡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철근콘크리트 방식으로 건립되었다. 지하1층에는 기계실, 1층은 친교의 방, 교리실, 사무실, 사제집무실, 성물방, 주방. 2층은 대성전, 고해실, 유아실. 3층은 사제관으로 꾸며져 있다. 특히 신축성당의 설계도를 전신자들이 직접 투표해 결정했고, 골조공사 완공 기념으로 신축현장에서 감사미사를 봉헌하는 등 본당 가족 모두 거룩한 성전건립의 역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기에 이날 입당미사는 더욱 의미가 컸다.
 
 
 용돈과 세뱃돈을 모아 두었다가 건축헌금으로 봉헌한 민상희(베로니카,초5)양은 “어른들로부터 과분한 칭찬을 받았다”고 겸손해하면서 “성남지역 모 성당에 선인장 판매 봉사에 나섰던 어른들로부터 한 형제님이 작은 화분 한 개를 사고, 수표를 건네며 ‘선인장이 너무 예뻐서 거스름돈은 받지 않겠다’고 했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며 “그 형제님을 초대해서 예쁘게 지어진 우리 성당을 보여 주고 싶다”고 활짝 웃었다.
 
 2006년 9월 본오동 본당에서 분당하여 주변 상가 건물 지하를 임대하여 성전으로 사용했던 본당은, 최근 4층으로 이전하여 지내는 등 불편한 생활을 하면서도, 매 주일에는 각 지역의 특산물을 지역민과 교우들에게 저렴하게 판매하는 한편, 폐지·빈병을 모으기도 했으며, 본당공동체의 날, 바자회 등의 행사와 안성지역의 교우로부터 선인장 화분을 기증 받아 판매에 나서는 등 성전 건립 기금마련을 위해 전 신자가 발 벗고 나서왔다. 한편, 내적으로는 성전건립 묵주기도 150만단을 봉헌하는 등 기도하는 공동체를 만드는 데에도 소홀함이 없었다.
 
 
 

김준식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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