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2일(금) 저녁 8시, 고등동본당에서는 평소 성사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직장인들을 위한 ‘사순특강’이 실시됐다.
5백여 명의 신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참된 회개의 삶’을 주제로 펼쳐진 수원가정사목연구소 소장 송영오 신부의 실감나는 강의는 경청하는 분위기 속에 이어졌다.
송 신부는 “현세의 인생은 나그네와 같음에도 불구하고 하느님을 모르쇠로 일관하며 살기 쉽다”며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갈 것을 기억해야 하고, 자기 발로 서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유혹은 내가 필요할 때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이뤄진다”면서 “인간의 교만, 돈, 권력, 명예, 사치, 쾌락 등의 유혹은 하느님과의 관계를 끊고 있다”고 말하고 “편안할수록 교만과 5욕(식욕,수면,성욕,재물욕,명예욕)으로 하느님께로 가기 힘든 걸림돌을 만드는데, 자신의 잘못과 죄를 짓는 유혹의 길에서 과감히 돌아서는 회개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삶 속에서 유혹을 물리치고 하느님께 가려는 몸부림이 있어야 하며, 부족하고 어려움 속에서도 걸림돌을 용기 있게 물리치고 하느님께 나아가기 위해서는 ‘성경말씀’을 통해 힘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하느님을 떠 보려는 오만방자함을 용기 있게 떨쳐버리고 회개함으로써 사순절을 잘 보내고, 가족이라는 울타리에서 서로 사랑하며 어려움과 기쁨을 함께 나누면서 부활을 맞이하자”고 말했다.
전창남 명예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