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시기 중반을 맞이하며 3월 14일 성남대리구 곤지암본당(주임 송영규 신부)은 그동안 희생과 극기에 힘써온 신자들에게 부활의 기쁨이 멀지 않았음을 일깨워 주는 사순 특강을 가졌다.
사순 제4주일 교중미사 후 진행된 이번 특강은 강사 염홍복(체칠리아·양지본당) 씨의 강의로 이뤄졌다.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이며 해도 해도 마땅히 해야 할 바를 다할 수 없는 ‘사랑의 의무’”를 강조한 염홍복 씨는 특히 “오늘 복음 말씀인 ‘탕자의 비유’에서 ‘비정한 영적 탕아’인 큰아들과 ‘철없는 탕아’인 작은아들 중 우리 각자는 어디에 속하는지 반성할 필요가 있다”며, “십자가상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구원의 열매’를 맺으신 그리스도에 가까운 삶을 살기 위해 애덕을 실천하며 사랑을 전하는 사람이 되자”고 강조했다.
특강을 경청한 김귀애(요세피나·49) 씨는 “사순시기를 시작하면서 다짐했던 결심을 얼마나 지키고 있는지 강의를 통해 되돌아보는 시간이 됐다”며, “마음을 추스려 정성스레 부활 판공을 준비하는 등 남은 사순시기 동안 마음을 다잡아 나보다는 공동체를 위하는 시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의가 끝난 후 신자들은 지하식당에서 본당 성모회·레지오 마리애 단원 등 봉사자들이 마련한 국수를 함께 들며 친교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곤지암본당은 3월 21일(사순 제5주일)에 노르베르트 베버(Norbert Weber) 신부의 기록영화 ‘아침의 고요한 나라에서’를, 3월 28일(주님 수난 성지 주일)에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날 하루의 얘기를 담은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The Passion Of The Christ)를 각각 교중미사 후 상영할 예정이다.
성기화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