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그리스도인 부모들이 주님의 계명대로 자식을 낳고 기르고 있지만, 직면하는 모든 순간들이 순탄하지는 않다. 자신의 마음대로 자식이 자라주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모든 환경을 아이에게 최상으로 맞춰주기도 어렵다. 명학본당에서는 본당 ME(대표부부 김일준 모이세, 고효숙 베로니카) 주관으로 4월 18일과 25일 교중 미사 후 두 차례에 걸쳐 ‘참 부모 교육’을 가졌다.
아이들에 대한 어떠한 희망이나 절망이 지나치면 부모는 힘들다.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부모들의 모습을 볼 수 있듯이 알게 모르게 비판과 비교할 때 그것은 약이 아닌 독이다. 그것을 교정하는 것이 아이를 위해 해주는 최선의 방법이다.
이날 교육에서는 부모가 알게 모르게 자녀에게 주는 억압을 부모의 사랑으로 변환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서로 사랑하는 부부 사이야 말로 자녀에게 모범이 된다는 것, 또 가족이 모여 서로의 장점을 이야기 하고 실천할 것, 아이에게 하라고 시키지 않고도 스스로 행동하는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하는 것 등이 좋은 가르침들이 제시되었다.
교육을 받은 홍혜영(아네스) 씨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재촉하지 말고 기다리는 엄마가 되겠다.”고 말했으며, 서성희(베로니카) 씨는 “아들이 장가를 가면 손자손녀를 키우는데 많은 도움이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만남은 주님이 주신 인연이고 가족처럼 소중한 인연은 없다. 그 분의 손길 위에 주신 인연이 성가정이 되도록 기도해야 한다”
아무리 비평해도 소용이 없네/자녀에게 바라는 건 마음 뿐 인 걸
마음을 내어주고 기다려보면/봄꽃 같은 우리자녀 돌아오겠지
우리에게 남은 숙제 어떻게 풀까/비평 아닌 칭찬으로 사랑해봐요
뜨거운 가슴안고 오늘 밤도 자녀위해/기도하다 잠이 든다
[▲25일 명학본당 참부모 교육 중 한 팀이 개사한 노래구절 *원곡: 개똥벌레]
송재순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