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복음화국 해외선교부 직암선교후원회(회장 엄경득 암브로시오, 영성지도 김진범 신부, 이하 직암회)가 중국대련한인본당(주임 김동원 신부)과 함께 주최한 ‘안중근(토마스)의사 순국 100주년 기념 글짓기 대회’ 시상식이 4월 24일 교구청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서는 ‘안중근(토마스) 의사의 신앙과 동양평화 정신을 현대에 어떻게 되살리고 발전시킬 것인가’라는 주제로 안중근 의사의 뤼순 감옥 자서전 <안응칠 역사>나 <동양평화론>, 혹은 관계 자료를 읽고 소감이나 현대의 교회에 역사의식과 미래의 방향을 제시하는 내용을 담은 글들이 응모되었다.
일반부 우수작에는 광주대교구 진월동본당 조대현(그레고리오)씨가, 가작에는 하안본당 최효근(베네딕토) 씨가 당선됐으며, 청년부 우수작에는 35사단 헌병대 서민성(마티아) 일병이 당선됐다. 중고등부 우수작에는 창원시 반송중학교 2학년 홍준표 군이, 가작에는 안산성마리아본당 이민수(즈가리야, 고3)군이 선정됐다.
이날 입상자에게는 상장과 상금, 부상으로 안중근 의사 흉상 및 안중근 자서전 '안응칠 역사와 동양평화론', 광암 이벽의 성교요지에 따른 '영성의 길' 등이 수여됐다.
시상식에서 김진범 지도신부는 인사말을 통해 “정의의 사도, 평화의 사도로서 조국의 독립과 동양평화를 위해 자신을 바친 신앙의 모범을 남긴 안중근(토마스) 의사의 순국 100주년을 맞이하여 그의 신앙과 애국심, 선교활동과 동양평화 정신을 현대에 힘차게 되살리자”고 말하고, “이번 대회가 그 분의 정신을 기리고 국가와 미래를 다시 생각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 고 강조했다.
한편, 직암회는 안중근(토마스) 의사 순국 100주년인 지난 3월 26일, 안중근 의사가 순국한 뤼순 감옥이 있는 대련한인성당에서 한중일 주교. 사제단과 신자들과 함께 순국 100주년 추모식과 평화기원 미사를 장엄하게 거행하였으며, 뤼순감옥을 순례하는 추모행사를 가졌다. 또 대련한인성당에서 주최하는 한중일 교우들의 친교 및 평화음악회, 피정, 학술 발표회 등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 정신을 되살리려는 다양한 기념행사에 참여한 바 있다.
교구 명예기자단
사진 성재필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