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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공동체제1회 수원교구 성음악 연수

작성자 : 김윤희 작성일 : 2010-04-26 조회수 : 880
 
 4월 23일부터 2박 3일에 걸쳐 가톨릭 교육문화 회관에서 제1회 수원교구 성음악 연수가 열렸다. 교구 전례위원회 성음악소위원회의 교육팀(담당 박요셉 신부) 주최로 열린 이번 연수에는 80여 명의 각 본당 성가대원, 반주자, 지휘자들이 함께 했다.
 
 발성법의 기초, 전공강의(지휘, 성악, 오르간 파트), 성가연습, 미사 전 연습(전공 클래스의 실습), 미사, 화답송 강의, 전례 강의, 합창 화성법 등으로 이루어진 연수는 실제적으로 꼭 필요한 부분들에 대한 알찬 교육이었다.
 


 강사로는 지휘-이철수(수원교구 성음악소위원 자문위원), 성악-박광하(부산 시립합창단 트레이너), 강훈(부천시립예술단ㆍ 합창단 상임위원), 오르간-김수영(수원교구 상임 오르가니스트),임경희(분당요한성당 오르가니스트)등이다.
 

 정주영(교육팀장, 베드로)씨는 “성음악 관련 인재 양성을 위해 각 본당의 지휘자, 반주자들이 올바른 교육을 통해 지휘자, 반주자, 성가대의 자질과 음악적 능력을 향상시키고 그것을 통해 본당 신부님을 잘 도와드리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며 “파트별로 유명한 강사들을 모셔 아주 좋은 연수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고, 다행히 많은 사람들이 만족해해서 좋다”고 전했다.
 
 이번 연수기간 내내 가톨릭 교육문화회관에는 아름다운 성가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성악파트는 하루 6시간씩 노래를 불렀고, 오르간 소리도 계속됐다.
 
 “하느님께서 주신 아름다운 목소리로 하느님을 찬미하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라고 전한 성악 강의 강사 강훈(부천시립예술단)씨는 강의 중 “우리 몸은 악기 중에 명품악기로, 성가단원들은 특히 목 관리를 잘해야 한다”며 자신의 목 관리법에 대한 소개도 해 주었다.
 
 이인애(아델라, 성악파트)씨는 “체계적으로 발성법, 호흡법에 대해 잘 배웠고 개인적으로 레슨을 해주신 것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을 지도해주시는 것을 통해서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전하고 “평소에 노래하면서 힘들었던 것을 잘 짚어주셨고, 본당에 가서 잘 활용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연수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길 희망했다.
 
분당 요한 성당 반주자로 반주 강의를 맡은 임경희(글라라)씨는 오르간 기법, 반주법, 미사전례 전반에 걸친 교육을 했다. “어떤 반주든지 맡을 수 있는 것은 은총이기에, 주어진 재능에 대해 게으름 피우지 말고 연습하면 좋겠다”고 전한 임 씨는 “그러기 위해서 인내가 필요하고, 반주하는 것을 좋아해야 한다”고 조심스레 덧붙이며 “반주자에 대한 본당에서의 지원, 본당과 사제의 관심, 그리고 교육은 정말 필요하다”고 전했다.
 
 오르간 파트 교육에 참가한 이수용(데레사)씨는 “연수 일정표를 보니까 12시까지 라고 되어 있어서 해낼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힘들긴 했지만 많은 도움이 되었다”며 “다른 본당의 반주자들과의 친교를 통해서도 많은 것을 배웠고 2박 3일의 시간이 참 소중했다”는 소감을 이야기 했다.
 
 본당 지휘를 맡고 있는 박준옥(유스티나)씨는 “검증 안 된 지휘자가 많은 것이 지금의 현실”이라며 “각자 본당에서 이뤄지는 미사가 성스럽게 봉헌되기 위해서는 봉사자들이 제대로 교육을 받고 남을 가르쳐야 할 것이고, 그러기 위해 교구에서 지원하고 키워나가기 위한 이런 교육이 체계적으로 각자 눈높이에 맞는 교육으로 발전해 나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성음악이란 본질적으로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고 인간을 성화시키는 것”이라고 전한 교구 전례위원회 성음악소위원회 위원장 현정수 신부는 “2000년에 만든 대희년에 대한 곡이 만든 사람의 의도와 다르게 쓰이는 것을 보며 교육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음악뿐 아니라 전례, 사목적 이해에 대한 교육도 필요하고 교육 후 인트라 구축을 통해 ‘어느 본당 지휘자가 없으니 찾아 달라’는 요청이 있을시 연결하는 일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성음악에 대한 연수는 전국에서 수원교구가 최초라고 알려져 있다. 이번 연수를 주관한 성음악소위원회에는 전례, 공연, 교육팀이 있으며 담당신부로는 남승룡, 김민호, 박요셉 신부가 맡고 있다. 공연팀에서는 9, 10월을 ‘성음악의 달’로 정하고 거점 성당을 정해 성음악 축제현장으로 마련할 계획을 가지고 있고, 전례팀에는 11개의 준프로 합창단이 등록되어 오는 6월 연합합창단을 창립할 계획이고 현재 요청하는 본당에서 공연도 해주고 있다. 11월 첫째 주일로 계획하고 있는 ‘성음악인의 밤’에 매년 연수를 수료한 팀들이 함께 공연하는 것도 기획하고 있다.
 
하느님께 드리는 영광과 찬미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에서도 하느님께서 주신 아름다운 목소리와 재능을 통해 그분께 영광을 드리는 성음악인들은 자신의 성소(소명)를 잘 지키고 있음이 분명했다.
 
 

김윤희,김선근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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