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성월인 5월 첫 주일, 고잔본당 신자들이 집게와 비닐봉투를 들고 목장갑을 낀 채 길을 나섰다. 본당 인근 주변 거리청소와 함께 가두선교에 나선 것. 본당 주임 배경석 신부도 신자들과 함께 했다.
교중미사 후 각 구역별로 조를 이룬 신자들은 안산 중심 번화가를 거닐며 거리 쓰레기를 수거했다. 이날 수거한 쓰레기는 50리터짜리 종량봉투 15개의 분량.
작년 본당의 날 행사 때 맞추었던 각 구역 티를 입고 나와 더욱 단결된 모습을 보인 신자들의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나눔을 실천하는 천주교 신앙인들의 힘을 느끼게 했다. 튤립이 만개한 안산천에서 사제와 신자들이 어깨띠를 두르고 청소하는 모습은 주말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를 나왔던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으며 거리청소에 나선 신자를 역시 깨끗한 거리를 보며 뿌듯함을 가질 수 있었다.
최호진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