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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수원 엠마우스 다문화 축제·일일찻집

작성자 : 송재순 작성일 : 2010-05-31 조회수 : 508

외국 여행을 하고 있는 착각에 빠질 정도였다. 피부색부터 외모가 저마다 다른 많은 이들의 축제를 통해 하나 되는 날. 5월 29일 북수동성당에서 열린 수원 엠마우스 ‘다문화축제’ 모습이다. 이번 축제는 2007년부터 이주민들을 위한 기금마련을 위해 열었던 '일일찻집'이 좀 더 큰 의미로 확장돼 개최된 것이다.
 
 아프리카, 베트남, 중국, 태국, 필리핀 등 각 나라들의 고유한 문화체험과 다문화의상을 입어볼 수 있는 부스도 열렸고 한지공예체험과 한방 무료진료도 이뤄졌다. 특히 가장 인산인해를 이룬 곳은 이름조차 생소한 콩고의 브로셋(꼬치요리), 태국의 똠양꿍을 비롯한 각국의 다양한 음식체험 코너. 필리핀 스파게티, 방글라데시 난과 커리는 물론 한국의 김밥도 빠지지 않았다. 
 
  베트남에서 시집 온 웬띠응아 씨는 친구들을 만나 함께 고국 음식을 맛보면서 축제를 즐겨 기쁘다고 전하면서 "남편을 꼭 닮은 아들을 하나 두었는데, 문화, 특히 언어가 아직 익숙치 않아 어려움을 느낀다”며 가족들에 대한 그리움과 함께 한국사회에서의 삶에 대해 전하면서 "현재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면서 남편과 시어머니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국적을 떠나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며 모두가 '하나'로 어우러질 수 있는 다문화축제. 점차 늘어나는 다문화가정의 이웃들이 매일매일 이런 일치감을 맛보는 한국 생활을 이뤄가길 기대해본다.
 
 
 
송재순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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