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대리구 평협회장 이취임식도 열려
매곡본당(주임 강희재 신부) 공동체는 6월 12일 유독 바쁜 하루를 보냈다. 오전 11시 안양대리구장 윤종대 신부의 사목방문에 이어 오후 2시 126명의 견진성사가 있었으며, 미사 후에는 안양대리구 평협회장의 이‧취임식도 함께 했다.
이날 견진성사를 집전한 윤종대 신부는 강론을 통해 “예수님의 제자들도 성령을 받고 성숙해졌듯, 견진성사를 통해 성숙한 신앙인이 되기를 바란다”며 “사랑하며 사는 것, 참 믿음은 성숙한 신앙인이 되게 하는데, 이는 견진성사만 받는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 말씀대로 살아갈 때 가능한 일”임을 전했다.
또, 이에 앞서 받은 사목보고에 대해서는 “소공동체 시범 본당으로 말씀을 중심으로 열심히 사는 모습을 신부님께 익히 들어서 그런지 신자 분들의 얼굴이 더욱 빛나 보인다”고 격려하고, 11월 7일로 예정된 성전봉헌식과 관련해 “매곡 본당 공동체를 통해 하느님의 사랑이 이 지역 모두에게 전해지기를 바라고, 성전 봉헌이 우리만의 축제가 아닌 지역사회의 축제가 되도록 준비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예식에서는 가족이 견진성사를 함께 받아 눈길을 끌었다. 박상천(요한사도)씨, 윤현억(프란치스카)씨 부부와 딸 박정주(율리안나, 대학 4년)씨가 그 주인공. “고 3인 아들은 학원 시간 때문에 준비를 못해서 나머지 식구만 성사를 받기로 했다”는 박상천 씨는 “직장이 지방에 있어 어려움이 많았지만 가족과 함께 준비할 수 있어서 성사를 받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 신앙생활을 더욱 열심히 잘 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미사 끝에는 안양대리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 회장 이․취임식이 열려, 전임회장 최경진(암브로시오, 군포본당)씨에게 감사패가, 신임회장 이강웅(스테파노, 매곡본당 ▶오른쪽 사진)씨에게는 임명장이 수여되었다.
“평신도 차원에서 유관단체, 기관, 시민들과 어울리며 그들을 선교하는데 앞장서야겠다.”고 포부를 전한 신임회장 이강웅 씨는 “안양대리구는 다른 대리구보다 지역사회 복음화가 유리한 조건에 있는데, 24개 본당이 함께 해 나간다면 어떤 어려운 일이라도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혼자만의 생각이 아닌 함께 한다는 마음으로, 기도 안에서 응답을 찾으며 열심히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윤희 명예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