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꾸르실료(영성지도 송현석 신부, 주간 조부연) 40주년 축하식이 8월 15일 안양대리구청 대강당에서 최덕기 주교를 비롯한 사제단과 꾸르실리스따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40주년 기념 축하떡 절단, 40일 단식 봉헌금 증정, ‘자 일어나 가자!’ 자료집 증보판 봉헌, 윤공희 대주교 특별 인터뷰 영상 방영 순으로 진행된 이번 축하식은 여성 141차 꾸르실료 교육을 마치면서 열렸다.
이날 전달된 40일 단식 봉헌금은 꾸르실리스따들이 40주년을 기념하여 40일간 단식기도를 드리면서 준비한 것으로 교구 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누리보듬 장학회’의 재원이 될 예정이다. 꾸르실료는 이 장학회를 통해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등록금을 지원하며, 기타 장학회 목적에 필요한 사업을 펼쳐 미래 교회 일꾼을 양성해나가는 데 기여하기로 했다. 또 함께 봉헌된 ‘자 일어나 가자!’ 자료집 증보판은 1999년 3월 출간된 초판의 25주제 이외에 성인의 생애 묵상 중심 29주제, 전례력 중심 12주제, 십자가의 길 기도 5주제, 성체조배 중심 12주제, 침묵의 12단계 12주제를 중심으로 총 95주제의 다양한 울뜨레야를 제시하여 꾸르실리스따들이 모여 3박 4일의 감흥을 추억하며 새롭게 꾸르실리스따로서의 자세를 바로잡고 서로간의 신심생활을 나누며 자신의 영성과 전투적 봉사자로서의 소양을 길러갈 수 있는 길잡이 역할을 하게 된다.
수원교구 초대 교구장으로서 교구 남성 제1차 꾸르실료 교육의 영성지도를 한 윤공희 대주교는 인터뷰를 통해 “꾸르실리스따의 지속적인 배출은 본당 안에서 속지적. 속인적 소공동체를 모두 활성화하는데 큰 몫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꾸르실리스따들은 모든 분야에서 밑거름이 될 수 있는 사도직의 사명을 받았다는 겸손한 태도로 활동에 참여하면서, 꾸르실료가 꾸르실료 하는 사람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고 교회 공동체 안에서 모든 사도직을 수행하는 데에 활력을 줄 수 있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40주년 기념으로 여성 141차 지도사제로 특별 초청되어 54명의 여성 예비 꾸르실리스따들과 함께 한 최덕기 주교는 소감을 통해 “제가 수원교구 남성 제35차에 참가했을 때만 해도 뭐가 뭔지 정신이 없었는데, 막상 예비 꾸르실리스따들을 지도하고 돕는 입장이 되어 보니 한결 같이 열심히 임하는 모습에 놀랐고, 주님을 뜨겁게 사랑하는 분들임을 느꼈다”고 전하면서, “크리스천 신앙생활의 대상이요 중심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온전히 귀의함으로써 그분의 정신과 힘을 받는 사도가 되어 세상과 교회를 위하여 앞장서 달라”고 당부하면서 “삶 속에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하는 꾸르실리스따로 거듭나자”고 강조했다.
지난 1970년 8월 제1차 꾸르실료 수료자를 배출한 수원 꾸르실료는 지금까지 성직자 271명, 수도자 337명, 여성 평신도 6911명, 남성 6972명 등 총 14491명의 꾸르실리스따를 배출했다.
이윤창,정인호, 최효근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