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을 맞이한 장애아동들에게 다양한 현장학습 경험과 사회성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실시한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장(관장 조성갑 수녀)의 '2010년 늘해랑학교' 발표회 및 수료식이 13일 오후 2시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 체육관에서 열렸다. 경기도광명교육청 특수교육지원센터 지원으로 진행된 늘해랑 학교는 초·중·고등부 5개반으로 편성되어 장애청소년 71명, 대학생 자원봉사자 60명이 참가한 가운데 7월 26일부터 8월 13일까지 15일 동안 운영됐다. 13일 수료식에는 참가아동 및 청소년, 학부모, 자원봉사자 등 2백여 명이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이번 여름학교에 참여한 장애아동들은 광명시 내 영화관과 미술관, 도서관을 둘러보는 문화체험은 물론 과학의 원리를 배우는 과학 활동, 비누로 작품을 만드는 비누공예, 원예활동 등에 참가하면서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누리는 한편 태권도, 연극, 수화합창, 댄스반 등의 특기적성반에서 즐거운 시간을 갖기도 했다. 또 서바이벌게임, 레크리에이션 등을 통해 다양한 경험과 함께 공동체 의식과 질서의식도 배울 수 있었다.
수료식은 발표회를 겸해 열려,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아동들이 직접 만들고 꾸며본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었고, 광명고 댄스동아리와 풍물놀이 오픈공연과 각 반별 발표 및 반 장기자랑, 자원봉사자 장기자랑 그동안 갈고 닦은 끼와 재능을 마음껏 선보이기도 했다.
늘해랑학교에 참석한 김빛누리(가명, 지적장애 3급) 학생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외부활동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고, 비장애 봉사자, 친구들과 어울리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