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마당

알림마당

Home

게시판 > 보기

교구소식

교구지동본당 40주년 기념미사

작성자 : 조정현베네딕토 작성일 : 2010-09-12 조회수 : 1039
 
 골목을 잘못 들었나 싶었다. 종탑도 십자가도 보이질 않았다. 무작정 성경을 들고 가는 사람들을 따라가니 너무나도 예쁜 숲길이 나타났다. 숲길을 돌아 푸른 잔디밭에서 예수님이 두 팔을 벌려 반긴다. 소나무와 잘 어울리는 단아한 한복 차림의 성모자상도 보인다. 몇 년만에 찾은 지동본당(주임 이정우 신부)은 이렇듯 너무나도 아름답게 변해 있었다. 
 
 
 9월 12일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주례로 본당 설립 40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하는 날. 이용훈 주교는 이날 손수 축성한 성수를 뿌려 신자들을 축복하는 한편, 성인호칭기도와 제대 축성기도에 이어 도유와 분향으로 제대를 축성했다. 이날 기념 예식에서는 전 신자가 지난 두 달 여 동안 동참해 완성한 성경 필사본 2권이 봉헌되었다.
 
 1970년 6월 690명의 신자로 북수동에서 분가해 지금까지, 지동본당의 역사를 강론을 통해 되짚은 이용훈 주교는 “쉬고 있는 신자를 다시 부르고 새로운 신자들을 인도하기 위해서는 기도를 생활화 하며 어떤 정보보다도 우선적으로 성경공부를 하여야 한다.”고 교우들에게 당부하였다.
 
 주임 이정우 신부는 최덕기 주교, 조원규 성남대리구장 신부의 축전을 전하고 5대 주임으로 재임했던 원로사목자 김영옥 신부를 비롯한 내빈들을 소개한 후 “40이란 숫자는 여러 가지 면에서 아주 중요한 숫자로, 성경에서는 ‘다시 태어난다’는 뜻이며, 세속에서는 유혹으로부터 자유로운 ‘불혹’을 뜻한다.”고 전하면서 “이제 우리 본당 교우들은 어떤 악과도 맞서 싸울 수 있는 신자들이 되자.”고 말했다.
 

 수원시 팔달구 지동에 위치한 지동본당은 1970년 본당 설립 이후 1983년 11월 신축 성당 봉헌식을 가졌으며 2008년 보수공사로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본당 역사 40년간 8명의 주임 신부와 20명의 보좌 신부가 거쳐 갔으며 11명의 사제가 탄생된 바 있다.
 
 지동본당은 40주년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기념사진집을 곧 발간할 예정이다.



 ▲12일 기념미사 후 케익절단식이 이뤄지고 있다. (왼쪽부터 지동본당 주임 이정우 신부, 수원대리구장 최재용 신부, 교구장 이용훈 주교, 교구 안성공원묘원장 최석렬 신부, 원로사목자 김영옥 신부)
 

조정현 명예기자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