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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상하성모세본당 ‘한마음 음악회’

작성자 : 성기화 작성일 : 2010-10-02 조회수 : 596
 
 
용인대리구 상하성모세본당(주임 송병수 신부)은 10월 2일 설립 여섯 돌을 기념하는 본당의 날을 맞아 지구 내 신갈·동백본당 성가대와 인근 대덕사(주지 탄탄스님) 합창단 등이 함께한 가운데 ‘한마음 음악회’를 열었다.
 
  이날 음악회를 열기에 앞서 오후 7시 성모동산에서는 ‘성모자상’ 축복식을 가졌다. 축복식을 집전한 송병수 신부는 신자들에게 “비바람에도 훼손되지 않는 단단함과 아름다움을 지닌 성모자상의 화강암처럼 신앙심을 견고히 하자”며 “구원의 협력자이신 성모님을 통해 하느님께 우리 정성된 마음을 전구하자”고 청했다.
 
  오후 7시 30분부터 본당 대성전에서 열린 음악회는 이웃 본당인 신갈과 동백본당 그리고 이웃 종교인 대한 불교 조계종 대덕사 합창단의 공연이 두 시간 동안 이어져 시월의 밤을 아름다운 선율로 수놓았다.
 
  34명으로 구성된 상하성모세본당 성가대(지휘 조재식 아우구스티노)의 ‘성 프란치스코의 평화의 기도’(Prayer of Saint Francis)와 ‘오늘 구원자가 나타나셨다’(Hodie Christus natus est) 등 잔잔한 곡으로 시작된 공연은, 신갈본당 성가대가 ‘사랑의 찬가’(윤용선 신부 편곡)와 ‘축제의 글로리아’(Festive Gloria - Jim Stanton 작곡)를 연주하자 관객들이 함께 호흡을 맞추었다.
 
  이어 남자 셋 여자 셋 청년부로 이루어진 ‘길’ 찬양단(상하성모세본당)이 무대에 올라 ‘Ave Maria’(성모찬송)와 ‘아들아’를 신시사이저와 드럼·피아노 반주에 맞춰 정열적으로 연주해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2부 첫무대에 재등장한 상하성모세본당 성가대는 ‘Missa Festiva’(미사곡·J.Leavitt 작곡), ‘Kirie’(자비송), ‘Gloria’(영광송), ‘Sanctus’(거룩하시도다), ‘Agnus Dei’(하느님의 어린양) 등으로 조용하고도 엄숙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소프라노 박문주(세라피나) 씨의 ‘주 하느님 지으신 모든 세계’와 ‘Je Ve vivre’(구노)에 이어 무대에 선 대덕사 가릉빈가 합창단이 흰 저고리와 연분홍 치마로 단장하고 ‘관세음 기원곡’을 부르자 관객들이 윗몸을 좌우로 흔들며 리듬을 타는 모습이 곳곳에 보였다.
 

  ‘노래하는 스님’으로 잘 알려진 탄명스님이 ‘My Way’(Francis Albert Sinatra)를 기타 반주와 함께 열창하고 많은 박수로 앙코르를 요청받자, 이문세의 ‘나는 행복한 사람’을 관람객과 함께 불러 이웃 종교 간의 화합을 이루는 아름다운 무대를 연출했다.
 
  잠시 뜨거운 열기를 식히려는 사회자의 리드로 난센스 퀴즈 시간을 가진 후, 출연자 모두가 무대에 나와 ‘시월의 어느 멋진 날’과 ‘I have a dream’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본당 총회장 정기영(그레고리오·56) 씨는 “3회째 맞는 한마음 음악회가 이웃 본당과 이웃 종교간 화합을 다지는 ‘협화음(協和音)의 장’을 지속시켜 나갈 것”이라며 “영혼의 그윽한 곳에 스며드는 평화와 행복의 아름다운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이튿날인 10월 3일 본당공동체는 인근 성지중학교에서 각 구역별로 빨강·파랑·노랑·하양 등 유니폼을 입고 일치와 화합을 다지는 ‘한마음 운동회’를 개최했다.
 
  2004년 10월 신갈본당으로부터 성 모세를 주보로 설립된 상하성모세본당은 용인시 기흥구 상하동 101에 위치해있으며 신자는 2,800여 명에 이른다.

 

성기화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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