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대리구 죽전본당(주임 최황진 신부)은 설립 열두 돌을 맞아 10월 10일 성당 옆 죽전중학교에서 감사미사를 봉헌하고 한마음 체육대회를 열었다.
본당공동체 120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학교 운동장에서 거행된 제12주년 본당의 날 기념미사에서 최황진 신부는 “본당 공동체가 그동안 축적해온 역량과 단합과 일치의 전통 위에, 오늘 기념행사를 통해 영적으로 한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를 이루자”고 청했다.
미사에 이어 열린 한마음 체육대회는 ‘더불어 모두 함께···’를 주제로 6개 지역으로 나뉘어 몸풀기 국민체조로 시작해 족구·초등부 전체게임·피구·줄다리기·윷놀이·릴레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으며 사이 사이에는 행운권을 추첨, 푸짐한 상품이 주어지기도 했다.
“지난 열두 해 동안 4개 본당을 분가시킬 정도로 본당공동체가 일치·화합하여 선교와 자기 성화에 진력하고 있다”고 소개한 총회장 박우문(율리오·53) 씨는 “초대 교회의 모습인 ‘더불어 모두 함께···’(코이노니아, Koinonia)로 응축되는 친교를 바탕으로 한 본당의 역동적인 전통을 계승·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했다. 죽전본당은 성경공부와 독서치유모임을 비롯한 축구선교회·퀼트·연극·야구·바이크 등의 다양한 동호회 활성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본당의 날 기념으로 교구 뮤지컬 극단 ‘앗숨도미네’를 초청, 10월 16일 저녁미사 후 오후 9시 성당에서 뮤지컬 ‘TURN’(바오로의 회상) 공연을 가졌다.
성녀 효주 아녜스를 주보로 1998년 용인시 죽전2동 882에 설립된 죽전본당은 그동안 4개 본당을 분가시켰으며, 최근 이태 동안 연이어 선교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신자는 4700여 명에 이르며 주일미사 참례율이 50%에 달한다.
성기화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