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가톨릭대학교(총장 이용화 신부)는 후원회원들을 초대해, 10월 24일 정하상교육관 2층 대강당에서 ‘2010 후원회원을 위한 일일피정’을 마련했다. 이번에 9번째를 맞는 이 피정은 해마다 학교 후원회원을 위해 마련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하느님 그리고 인간’이라는 주제로 열려 그동안 물적, 영적인 관심과 도움으로 함께 해온 회원 3백여 명에게 하느님의 사랑을 깨닫고 성찰해 보는 시간이 주어졌다.
△개회식 △강의1,2(수원가톨릭대학교 교수 박형주 신부) △후원회 및 학교소식 전달(기획관리처장 곽진상신부) △참회예절 및 고해성사 △ 파견미사로 진행된 피정에서 총장 이용화 신부는 “후원회원들이 하느님과의 관계를 재점검하는 기회를 갖길 바라면서 피정을 열게 되었다”며 “피정을 통해 은총과 평온의 행복을 누리는 삶으로 한 발짝 나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영적 성숙을 위한 몇 가지 질문들’이란 주제로 두 차례에 걸쳐 강의한 박형주 신부는 “인간은 흙으로 만들어졌기에 외부의 충격(상처)에 의해 쉽게 깨지는 나약한 존재이기에 자신이 흙으로 빚어진 사실을 깨닫고 항상 하느님께 기도해야 한다.”고 당부하는 한편, “오늘 복음에 나오는 바리사이파나 율법학자처럼 우리가 율법, 형식주의의 신앙생활을 의무적으로 하지 않으려면, 하느님을 사랑하려하기 보다 먼저 하느님의 사랑을 가슴으로 느끼는 신앙인이 되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후원회 및 학교소식 동정을 전한 곽진상 신부는 후원현황과 지출, 신학생현황에 대해 보고하면서 지난 달 신학교의 특성을 모른 채 정부에서 발표한 ‘학자금 대출 제한 30개 대학’으로 지정된 데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일반대학교와 다른 특수성을 몰라 잘못된 시각의 언론 보도로 잠시나마 혼란을 드린데 죄송하다”고 전한 곽 신부는 “앞으로 우리 교회도 보다 대사회적으로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강의에 이어 신학생들은 후원회 회원들을 위해 연극 공연을 선보였다. ‘내 뒤에 진 짐이 나를 바르게 살게 했다’고 고백하는 대사에 공감한 회원들은, 예수님은 항상 소외당하는 주변의 보잘 것 없는 모습으로 다가온다는 사실과 함께 잔잔한 감동과 웃음을 선사받았다.
흥덕본당 이종국(토마스모어, 46세)씨는 “그동안 알지 못하였던 하느님께 대한 사랑에 대하여 많은 것을 깨달았고 내 일상생활 모든 것이 하느님에 대한 사랑과 연계된 것임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으며, 상현동본당 이경자(젬마,50세)는 “하느님과의 소통에 어려움이 있었던 내게 너무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원가톨릭대학교 후원회 사무실 전화번호 031-290-8816]
박명영, 이상숙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