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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본당매곡본당 성전봉헌식

작성자 : 김윤희 작성일 : 2010-11-08 조회수 : 769
 

 본당 설립 7년 2개월, 성전 완공 3년 만인 11월 7일 안양대리구 매곡본당(주임 강희재 신부)은 성전봉헌식을 가졌다. 2003년 모본당인 비산동본당으로부터 분당한 이후 전 공동체가 한마음, 한뜻으로 일궈온 아름다운 성전을 드디어 하느님 대전에 봉헌하는 뜻 깊은 날이었다.
 
 그동안 매곡본당은 별도의 신축금 봉헌 없이 교무금 및 주일헌금 배가운동 등을 통한 자발적인 봉헌과 모본당(비산동,인덕원본당)의 지원 등을 통해 건축금을 마련해왔다. 또 영적인 준비에도 힘을 모았다. 전신자가 한마음으로 성경필사를 전개해오고 묵주기도 600만단을 봉헌해 7일 미사에서 봉헌했으며, 건축금을 마련해야 하는 형편임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행복돼지 키우기 운동’을 펼쳐 큰 귀감을 샀다. 이 운동을 통해 모인 약 1,500만원은 어려운 가정형편에서 병원비를 낼 수 없는 결손 어린이등에게 후원할 예정이다.
 

 한편, 매곡본당은 10월 한 달간을 성전봉헌 축제의 달로 정하고 10월 2일부터 사진, 꽃꽂이 전시를 시작으로 16일 전 신자 신앙대회, 23일 소공동체 한마음축제, 28일 성전봉헌기념 영성특강, 30일 음악제를 실시하여 성전봉헌의 기쁨을 전 신자와 함께 나누었다. 지난 1월 1일부터는 더욱 합당하게 성전을 봉헌하는 마음으로 ‘선교 341운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새가족 300명 입교, 쉬는 교우 회두를 통한 주일미사 참여율 40% 달성, 1인 1명이상 회두 또는 입교를 의미하는 이 운동을 통해 새가족 105명, 우리가족 219명을 봉헌했고 10월 10일 새가족 입교식을 가졌다.
 
 내실있는 성전을 준비해왔기 때문인지, 매곡본당의 봉헌식은 여느 본당과 달랐다. 본당 모든 이들이 함께한다는 의미로 테이프 절단식에는 유치부 어린이와 103세 어르신 신자가 대표로 나섰으며, 미사 때 성전 앞자리는 주일학교 어린이들을 위해 비워 청소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고, 미사 때 예물봉헌은 청년들이 도맡는 등 청소년들이 본당 행사에서도 주체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이날 강론을 통해 이용훈 주교는 “본당 설립 10주년을 향해 가고 있는 본당이 더욱 협심하여 복음화에 힘을 모아야겠다”고 당부하며 “일상생활이 살아있는 전례가 되도록 기도, 성경공부를 중심으로 살아가길 바라고, 성전 봉헌을 계기로 더욱 신명나는 교회활동을 해달라”고 말했다.
 
 “우리만의 축제가 아닌 지역사회의 축제가 되기를 바랐다”는 주임 강희재 신부는 “봉헌식을 준비하는 신자들의 모습을 보며 '어느 본당에서 이런 모습들을 다시 볼 수 있으려나' 생각할만큼 감동적이었다”며 수고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앞으로도 본당활성화를 위해 변함없이 힘을 모아주기를 청했다.
 
 총회장 이강웅(스테파노)씨는 “봉헌한다는 것은, 우리가 하느님을 믿고 모든 것이 하느님의 것이라는 신앙의 전제이며, 하느님의 선물에 대한 감사라 생각한다”고 전하고 “봉헌식을 준비해왔던 그 과정이 더 소중하다”고 전했다.
 
 세례 받은 지 1달이 채 되지 않은 김정희(마리아)씨에게는 봉헌식의 감회가 더 새롭다. “성당 지을 때 아무것도 안했는데, 이렇게 봉헌식을 보니까 행복하기도 하면서 일찍 성당에 왔더라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과 미안한 마음이 든다”는 그는 “여태 못한 것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성전봉헌과 함께 우리 가족을 하느님께 봉헌한다”고 기쁨을 표현했다.
 


김윤희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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