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판교 공동체가 사랑이신 주님을 찬미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성전! 이 성전을 아름답고 튼튼하고 섬세하게 당신께서 "보시니, 좋았다"하시며 흡족한 마음으로 바라다 보시도록 우리에게 맞는 시공사가 선정되도록 도와주세요! (판교 대건 안드레아 본당 카페에서)
서판교(판교 대건 안드레아) 성당(주임 한영기 신부) 신축 감사미사 및 기공식이 11월 13일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917번지 신축 부지에서 열렸다. 본당 설립 1년 2개월 만에 첫 삽을 올리게 된 서판교성당 기공식은 교구장 이용훈 주교의 주례로 거행됐으며 교구 사제단 40여 명을 비롯해 분당지구 관할지역 지자체 내․외빈, 본당신자 7백여 명이 참석해 본당 공동체의 앞날을 위해 한마음으로 기도했다. 미사 강론에서 이용훈 주교는 “기공식을 맞이한 본당 공동체가 희망의 땅이 되어 주변의 많은 이들에게 빛과 소금과 등대의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축하인사를 전했다.
대지면적 1,505㎡, 건축면적 745.08㎡, 연면적 4,995.24㎡의 지하2층․지상5층 철근 콘그리트 구조로 세워질 성당은 주차장, 만남의 방, 대강당, 사무실, 교리실, 수녀원, 대성전, 사제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본당 신자들은 묵주기도 1,000만단 봉헌, 주일미사 참례율 70% 달성 등 5대 실천 운동 목표를 수립해 새 성전 완공을 기다리고 있다. 주임 한영기 신부는 인사말을 통해 “본당 설립 만 1년 만에 공사를 시작하려니 부족한 점이 많아 큰 두려움과 걱정이 있지만 그것이 모세가 모든 것을 버리고 이집트를 떠나라는 하느님 말씀에 가졌던 그 두려움보다, 마리아가 가브리엘 천사의 말씀에 가졌던 그 두려움 걱정보다, 예수님께서 피땀을 흘리셨던 겟세마니 동산에서 가지셨던 그 걱정보다 크겠습니까?”라고 되물으며 “서판교본당 공동체는 주님께서 더욱 우리 성당을 일치시켜주시고 당신의 크신 권능을 보여주시기 위함임을 굳게 믿고 한마음으로 주님 뜻대로 아름다운 성전을 주님께 봉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금화(카타리나)씨는 “우리 모든 신자들이 힘을 합쳐서 완공하는 날까지 기도와 아낌없는 나눔으로 완공되기를 기원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성 루도비꼬 볼리외 신부와 신앙선조들이 박해를 피하여 은신했던 곳과 가까운 서판교본당은 새남터에서 순교한 김대건 신부의 시신을 이민식 빈첸시오가 미리내에 안장하기 위하여 지나간 곳이기도 하다.
이상숙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