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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공동체이주민 후원 위한 엠마우스 자선 음악회

작성자 : 김윤희 작성일 : 2010-11-22 조회수 : 516
 
나와 다른 너와 함께, 조화로운 하나 되기
 
 11월 20일 안양대리구좌 중앙본당(주임 양태영 신부)에서 ‘제1회 이주민 후원을 위한 엠마우스 자선 음악회 with in 앤드류콰이어 정기연주회’가 열렸다.
 
 교구 사회복음화국 이주사목위원회 주최, 앤드류 콰이어 주관으로 열린 이날 음악회에는 수원대리구장 최재용 신부, 안양대리구장 윤종대 신부를 비롯해 최대호 안양시장 등도 참석해 많은 이들이 함께 천상의 음악을 맛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공연장 밖에서는 이주민을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해 이주민들이 직접 만든 수제 쵸컬릿이 판매되기도 했다.
 
 교구 이주사목위원장 최병조 신부는 “언제부터인가 이주민들이 늘어나면서 그들이 우리의 이웃으로 우리의 형제자매로, 한 가족으로 자리 잡기 시작하였다”며 “이는 우리가 세계인이 되고, 우리나라가 세상을 향한 나라가 되어야 한다는 하느님의 뜻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전했다. 이어 최 신부는 “다른 문화에서 자란 이들을 우리 식구로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각자의 ‘다름’을 ‘틀린 것’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존중하고, 나아가 남을 위해 자신을 변화시키는 조화로운 삶을 이루는,  ‘세계인’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며 “오늘 서로의 '다름'을 통해 하나 됨을 이루는 아름다운 음악회에서 나와 다른 너와 함께 하며 조화로운 하나가 되는, 공존과 통합을 위한 내일을 열자”고 말했다.
 
 이날 앤드류콰이어는 1부에서 하이든의 Requiem aeternam, Kyrie와 미사곡 등과 함께 강수근 신부의 받으시옵소서를 공연했고 2부 순서에서는 독일 성가 ‘마리아 가시 숲길 걸어 왔네’, Panis Angelicus, 국악미사곡, 사도신경, 위대한 일 이루시니 등을 선보였다.
 
 음악회에 참석한 하안본당 끄레도 성가대 지휘자 박정인(데레사)씨는 “오늘 마치 수도원에 앉아 기도의 메아리로 천사가 화답하는 천상의 소리를 들었다”고 전하고 “한마음으로 표현하는 음악회가 모든 이들에게 축복된 시간이 됐다”며 이주사목을 위해 애쓰는 모든 분들께 감사를 표했다. 신선애(안젤라, 인천교구 부평3동본당)씨는 “인천에서 안양까지 가까운 거리는 아닌데 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런 기회를 갖게 해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국악부터 다성 음악까지 다양한 장르를 연주하는 앤드류 콰이어는 지휘자 김희덕(안드레아) 씨를 중심으로 2004년 5월에 창단되어 여러 초청연주회 및 미사 봉헌을 활발히 하고 있으며, 특히 창단 이래 현재까지 라자로마을에서 매월 4주차 주일미사 봉사를 하고 있다.  음악회가 있던 날에는 지휘자로 활동한 지 40년이 되는 김희덕 씨를 위해 단원들이 깜짝 이벤트도 준비했다. 김희덕 씨가 작곡한 곡을 아들(김민수, 테너 파트)의 지휘와 며느리(김은정, 반주자)의 반주로 단원들이 노래한 것.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부자가 끌어안는 모습 역시 음악회를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던 순간이다.
 


 

김윤희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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