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본당 설립 25주년을 맞은 병점본당(주임 박두선 신부)은 21일 교구장 이용훈 주교와 평택대리구장 김화태 신부 집전으로 기념미사를 봉헌하고 기념식을 가졌다.
“병점본당은 1982년 정남에 주임사제로 있을 때부터 인연이 있었던 본당”이라고 소개한 이
용훈 주교는 “본당이 올해 설립 25주년을 맞았지만 실제로는 1913년 왕림본당 소속 공소가 있던 유서 깊은 자리”라고 밝히고 “25주년을 맞아 여러 행사와 성당 증축 등을 위해 헌신한 신자 여러분의 희생과 봉사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이 주교는 “도움을 필요로하는 가난한 사람들과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받는 사람들에게 손과 발이 되어주고 이웃에 이바지하는 공동체가 되어달라”고 주문하고 “기도와 더불어 말씀을 실천하는 신앙 공동체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미사 후 열린 25주년 기념 축하식에서는 그동안 구역공동체를 순회하며 작성한 성경필사본이 봉헌됐으며 기념떡 절단식과 꽃다발 증정이 이어졌다.
축사에서 평택대리구장 김화태 신부는 “‘끊임없이 기뻐하고 끊임없이 기도하고 모든 일에 감사하라’는 말에 따라 살면, 더욱 성숙하고 아름다운 본당공동체가 될 것”이라며 본당 공동체의 앞날에 은총이 가득하길 기원했다.
현재 본당 입구 복도에는 25주년의 발자취를 볼 수 있는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병점본당은 현재 3,800여 명의 신자로 이루어져 있으며 안녕본당과 기산본당 두 곳의 자본당이 있다.
[▲병점본당에서 열린 기념 사진전을 감상하고 있는 교구장 이용훈 주교(가운데)와 병점본당 주임 박두선 신부(이 주교 왼쪽), 평택대리구장 김화태 신부]
조정현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