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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신둔성당 신축건립을 위한 음악회

작성자 : 김현풍 작성일 : 2010-12-02 조회수 : 388
 
 
 용인대리구 신둔본당(주임 임익수 신부)은 11월 29일 오후 7시 이천성당에서 새 성당 건립을 위한 '임동창과 친구들'의 한·중·일 음악회와 펜화가 김영택 화백의전시회를 열었다.
 
 이날 이천성당 2층 대성전에서 피아니스트 겸 신명의 소리를 만드는 작곡가 임동창, 중국의 비파 연주가 투샨시앙, 일본의 샤쿠하치(퉁소와 비슷한 대나무 악기) 연주가 야노시쿠가 출연하는 이날 음악회의 수익금과 김영택 화백의 펜화 100점의 판매 수익금은 모두 신둔성당 신축건립기금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음악회의 시작은 신둔본당 신자이며 이천시장인 조병돈(베드로) 씨의 환영 인사말과 참석내빈소개로 시작되었다. 특별히 최덕기 주교를 비롯한 인근 본당 사제들과 수도자 그리고 1,000여 명의 신자들이 참석하여 훈훈한 감동의 시간을 함께 했다.
 
 임동창씨의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주 하느님 크시도다”. 그리고 직접 작곡한 “1300년 된 사랑이야기”의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로 무대가 열렸고 이어서 수제자 송도영 명창의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네”등의 임동창 창작곡이 연주되었다. 뒤이어 임동창의 친구인 투샨시앙(涂善祥)의 현란한 비파연주가 객석을 사로잡았다. 또 투샨시앙의 부인이며 성악가인 소프라노 야노루미 씨의 “오 쏠레미오”, “아이 러브 차이나”등의 노래가 선사된 데 이어, 우리나라의 대금과 흡사한 ‘사쿠하치’ 연주가 야노시쿠(矢野司空) 씨의 무대가 다음 무대를 장식했다. 성당 뒤편에서부터 연주를 하며 입장한 야노시쿠 씨의 사쿠하치 소리는 임동창 씨가 “백제시대의 피리연주를 들은 것 같았다”고 표현할 만큼 심금을 울렸다. 특히 임동창 씨의 피아노 연주에 맞춰 일본의 고향노래, 중국의 고향노래, 한국의 고향노래를 신둔본당의 성가대와 함께 합창한 시간은 객석과 무대가 하나로 이어지게 했다.  
 

 끝으로 세 연주가들의 즉흥 악기 연주가 이어졌다. 예술가 3인이 모두 동양적인 정서를 가지고 있고 자신을 비울 수 있는 여유로움 안에서 서로의 눈빛과 연주소리로 대화하며 노래하는 모습은 삼국의 일치와 화합을 연상케 했다.
 
 신둔본당 총회장 허명도(대건 안드레아) 씨는 “이번 음악회는 국경과 인종을 초월한 하느님의 사랑을 느끼는 시간 이었다”며 “세계투어로 바쁜 시간 속에서 한국에 있는 조그마한 시골 성당 건립에 힘을 보태준 세계적인 예술가 세 분에게 경의를 표한다” 고 인사를 전했다.
 

김현풍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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