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마당

알림마당

Home

게시판 > 보기

교구소식

공동체무의탁 노인시설 마리아의 집 찾은 교구 사회복지회

작성자 : 배정애 작성일 : 2010-12-27 조회수 : 942
 
 교구 사회복지회 회장 배용우 신부와 직원들이 12월 24일 무의탁 노인 시설 마리아의 집의 산타클로스가 되어 나타났다. 직원 가족들도 따뜻한 나눔에 동참하기 위해 함께 했다.
 
 이날 사회복지회 식구들은 마리아의 집 할머니들에게 화장품 선물, 과자 세트, 쌀 30kg와 대학동본당 주임 서종엽 신부가 기탁한 30만원 까지 종합선물세트를 선사하고, 성탄 축하 케익을 나누며 고깔 모자를 쓴 채 함께 성탄전야미사를 봉헌했다. 사회복지회장 배용우 신부의 제안으로 기획된 이번 방문은 교구 인준 시설 중에서도 후원이 적고 이동이 불편한 분들이 생활하는 곳을 찾아 석 달 전부터 준비된 것이다.
 
 무엇보다 선물을 전하러 간 사회복지회 식구들은 오히려 이날 더 큰 선물을 받았다. 시설 생활 노인들과 수녀님들이 더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써달라며 대림기간 동안 아침식사를 죽으로 대체해 아낀 돈 40만원을 사회복지회에 기탁한 것이다. 결코 적지 않은 이 소중한 금액을 사회복지회는 후원금으로 합산해 알맞은 곳에 전해 도움을 주겠다고 다짐했다.
 
 83세 백순영(안나) 할머니는 “내 평생 미사 보 대신 꼬깔 모자 쓰고 미사본건 처음”이라며“이렇게 방문해 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배려해서 편히 앉아서 미사도 드릴 수 있게 돼 좋다”고 즐거워했다.
 
 배용우 신부는 미사를 봉헌하면서 “오늘 하루만큼 이라도 가장 순수한 아름다운 마음으로 돌아가 세상의 주인공이 되어 가장 아름다운 만남의 시간을 갖자”고 할머니들을 격려했다.
 
 유난히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산타들의 돌아가는 발걸음이 걱정돼 할머니들은 끝까지 배웅하며 와줘서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우리가 기도 많이 해 줄게”라는 말을 잊지 않았다. 이미 이들은 서로가 서로의 산타클로스가 되었다.
 
 의왕시 학의동에 위치한 교구 사회복지회 인준시설 마리아의 집에는 생활이 어려운 무의탁 노인 15명이 머물고 있다. (☎문의: 031-426-3886)
 

 

배정애 명예기자.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