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새해 첫 날, 조원동주교좌성당에서는 교구장 이용훈 주교와 교구 사제단 집전으로 천주의 성모마리아 대축일(세계 평화의 날) 미사가 거행됐다.
제44차 세계 평화의 날을 맞아 교황 베네딕토 16세 담화문 ‘종교 자유, 평화의 길’의 내용을 전한 이용훈 주교는 “그리스도인들 모두는 하느님의 정의에 정면으로 거부되는 행위들에 대하여 대처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전하는 한편, 교구민들에게 “2013년 수원교구 설정 50주년을 준비하며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빛과 소금이 되는 신앙인, 평화를 지향하는 신앙인이 될 것”을 당부했다.
한편, 미사 후에는 이용훈 주교와 수원대리구장 최재용 신부, 원로 사목자 임충승 신부가 새해를 맞아 신자들로부터 세배를 받고 새해 덕담을 전하기도 했다.
교황 바오로 6세에 의해 가톨릭교회는 1968년 이래 매년 새해 첫날을 ‘세계 평화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교황은 이날 특별한 주제를 담은 메시지를 발표, 전 세계 신자들과 선의(善意)의 모든 이들이 동조해줄 것을 요청한다. 1967년 12월 8일, 성모의 원죄 없으신 잉태 축일을 맞아 발표한 메시지를 통해 1968년 1월 1일을 ‘평화의 날’로 선포한 교황 바오로 6세는 ‘평화’란 생명과 진리와 정의와 자유와 사랑이 지닌 가장 높고 가장 절대적인 가치를 선포하는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이윤창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