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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공동체첫영성체 가정교리 방법론 연수

작성자 : 김윤희 작성일 : 2011-01-17 조회수 : 642
 첫영성체 교리를 가정교리로 진행하고 있는 교구 내 본당들이 눈에 띈다. 인보성체수도회 가정교리연구소(소장 신정숙 안젤라 수녀)에서 보급하고 있는 ‘2010년 부모와 함께하는 첫영성체 가정교리-살아계신 하느님을 만나러’를 통해 첫영성체를 진행한 교구 내 본당은 40곳이 넘는다.
 
 가정교리란, 부모가 첫영성체를 준비하는 자녀에게 첫 번째 신앙교리교사가 되어 가정에서 신앙교육을 함으로써 가정의 복음화를 돕고 일상 안에서 배움이 이어질 수 있는 교리교육 프로그램이다. 가정교리를 통해 첫영성체 대상자를 자녀로 둔 가정이 성사생활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케 하는 것은 물론, 가족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여 가족의 화목을 증진시키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신앙 재교육을 받음으로써 참 그리스도인으로 성숙해나가도록 하고 있다.
 
 교사와 어린이들로 이루어진 보통의 주일학교 체제와는 다르게, 가정교리 교사는 부모교사와 어린이교사로 나뉜다. 교리의 진행은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를 연구하는 교사들의 모임(부모/어린이) ▲부모담당교사와 부모들 간의 만남을 통하여 신앙을 향상시키는 ‘부모들의 주간 만남’ ▲가정에서 부모가 자녀에게 대화를 통하여 신앙을 교육하는 ‘가정교리’ 그리고  ▲주일학교에서 어린이 담당 교사와 어린이들이 활동과 말씀을 통하여 가정에서 부모와 함께 나눈 신앙을 심화시키는 ‘어린이들의 주간 만남’으로 이루어진다. 얼핏 보아도 복잡하고, 바쁜 부모들이 매주 만나야한다는 것에 부담을 느낄 수도 있고 교육과정이 새 학년 시작부터 대림시기 전까지 보통 1년을 잡기 때문에 ‘왜 이렇게 복잡하고 힘든가?’라는 질문이 있을 수 있다.
 
 인보성체수도회 가정교리연구소 소장 신정숙 수녀는 “그리스도에 대한 기쁜 소식을 가장 가까운 가족 즉 부부, 자녀에게 전하는 것이 가정교리의 목적”이라고 밝히고, “영성체는 3학년이 되면 그냥 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살아계신 하느님과 한 몸을 이루게 하는 것이며 신자로서의 기본을 가르쳐 아이를 거룩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임을 강조했다.
 
 “첫영성체 가정교리를 하면서 가랑비에 옷이 젖듯 나도 모르게 하느님의 사랑이 스며드는 것을 느꼈다”는 김희수(실비아, 남양본당)씨는 첫영성체를 시작하고 끝날 즈음이면 ‘내가 언제 이렇게 성장해 있지?’라고 느꼈다는 부모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지난 해 작은 아이가 가정교리로 첫영성체를 한 이미화(카타리나, 왕곡본당)씨는 “처음에는 부모들을 매주 나오라 해서 힘들긴 했지만, 지나고 나서 생각해 보니 부모들의 주간 만남을 통해 나의 신앙도 쌓아갈 수 있었기에 그 시간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첫영성체 교리가 가정교리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교회의 미래인 어린이들의 신앙을 위해, 교회의 가장 작은 단위인 가정에서 먼저 시작되는 가정교리는 분명 큰 장점을 갖고 있다. 
  
 1991년부터 보급된 인보성체수도회 가정교리연구소의 ‘살아계신 하느님을 만나러’는 교육과정을 통해 살아계신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은 인간이 하느님을 찾고 만나러 가는 여정을 담고 있다. 지난 1월 13일부터 14일까지(중급), 1월 15일부터 16일까지(초급)  열린 가정교리 방법론 연수에는 중급과정 86명, 초급과정 91명의 교사들이 참가했다. (※인보성체수도회 주관 가정교리 홈페이지
www.inbocf.or.kr)
 

김윤희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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