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당성남대리구 성남동 성당 안젤루스 예술제
작성자 : 이송분
작성일 : 2011-01-31
조회수 : 464
1월 29일 성남대리구 성남동본당(주임 최진혁 세바스티아노 신부)에서는 ‘제23회 안젤루스 예술제’가 열렸다.
성남동본당은 물론 인근 본당의 중·고등부 학생들도 함께한 이날 예술제에서는 성극, 꽁트, CF, 중창, 패션쇼, 촛불제 등 다양한 장르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3시간여 동안 펼쳐졌다.
학생회 마지막 학년인 고2가 주축이 되어 기획한 ‘안젤루스 예술제’는 대본 작업부터 소품 제작, 연습·진행에 이르기까지 모두 학생들에 의해 진행되었는데, TV 코미디물 패러디가 많았던 성극과 꽁트는 형식은 빌리지만 내용은 신앙적 성찰을 통해 새롭고 참신하게 재창조되었으며, 특히 기상천외한 아이디어와 연기력이 돋보였던 꽁트는 관객들을 포복절도하게 했다.
패션쇼의 의상도 학생들이 직접디자인하고 바느질해서 만들었다. 직접 제작한 드레스를 입고 은은한 조명아래 여신처럼 걸어나오는 우아한 여학생들과 기사같은 남학생들의 모습은 참석한 다른 본당 학생들의 환호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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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프로그램인 ‘촛불제’에서는 후배들이 선배들에게 쓴 편지를 낭송했다. 펑펑 울며 읽는 후배의 편지를 듣다가 눈물을 훔치는 선배에게 “울지마! 울지마!”라고 외치는 격려와 감동의 함성이 객석을 가득 메웠다.
중고등부 교감 최민호(도미니코) 씨는 “함께 한 모든 과정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웠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창의력이 없다고 하는 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한 달이 넘는 시간 동안 이 어렵고 힘든 모든 과정을 아이들 스스로 해 냈습니다. 준비하면서 신앙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성찰의 시간도 갖게 되고, 그것이 공연을 통해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올해는 연기자 못지않은 아이들의 연기력에 새삼 비디오 세대라는 말을 실감했습니다. 아이들의 웃음이 선생님들의 보람입니다”라며 오늘 이 시간이 아이들이 고3이 되고 청년이 되서도 좋은 추억으로 남기 바란다고 했다.
최진혁 신부는 “젊다는 이유만으로 사랑받기 충분하다”고 말하고, “준비하는 과정 중에 우정을 확인하고 성숙한 모습을 갖춰나간다. 생애 가장 아름다운 추억이 되는 시간이길 기도한다”고 격려했다.
이송분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