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가톨릭대학교 부설 평생교육원 하상신학원의 제18회 졸업미사가 2월 12일 11시 본교 대성당에서 교구장 이용훈 마티아 주교를 비롯한 교수신부들의 공동 집전으로 봉헌되었다.
이날 졸업생은 2009년에 입학하여 2년간의 정규과정을 마친 이들로 모두 36명이다.
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졸업미사 강론에서 “매일 진행되는 수업 일정이 힘드셨죠?”라고 그동안의 수고를 격려했다. 또한 “질·양적으로 많은 공부를 했기에, ‘선교사․교리교사 자격증’을 동시에 획득하게 된 것이다”라며 “일생에 가장 좋은 훌륭한 일을 기록했으니, 주님의 사랑을 심고 전하는데 성실히 임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축사에서 수원가톨릭대학교 총장(이용화 프란치스코 신부)은 “이번 졸업생은 성숙하고 배려많고 겸손했기에, 조용하고 무난했던 것 같다”며, “각자 가진 달란트를 배로 늘리고자 했던 입학 때 첫 마음을 거울삼아 교회와 사회에서 꼭 필요한 일꾼이 되자”고 격려했다.
이날 졸업생 모두는 교구장으로부터 ‘선교사․교리교사 자격증’을 수여받았다.
이사장 상은 김미수(마리아․보정동성당) 씨가, 총장상은 윤영길(스테파노․영통영덕성당), 평생교육원장상은 최세필(로가시아노․흥덕성당) 씨가 받았다.
이사장상을 받은 김미수 마리아 씨는 “생각지도 않았던 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며, “주부로서 공부를 하는 2년은 힘들었다. 하지만 많은 것을 배웠고 항상 공부하며 봉사하는 봉사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수원가톨릭대학교 부설 하상신학원은 1992년 3월, 주 3일 2년 과정으로 설립되었다. 2002년 교리교사 및 선교사 자격을 취득하기 위한 1년간의 특별과정인 ‘하상반’을 신설하여 전체 3년 과정으로 운영하였다. 2006년부터는 주 3일 3년 과정을 주 5일 2년 과정으로 개편하여 실무와 교리 실습 위주의 총 80학점을 이수하는 교과과정으로 개편하였으며, 2007년부터는 평신도와 수도자를 위한 ‘평생교육원’이 부설되었고 2010년에는 ‘자율학점반’이 신설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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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상신학원에서는 졸업 시 교구장 명의의 선교사ㆍ교리교사 자격증을 수여하고 있다. 또한 1995년 정하상 성인의 신앙을 본받고자 ‘하상의 날’을 정해 선후배간의 친교를 이루는 장을 만들고 있으며 야외미사와 성지순례와 교리실습을 통해 현장 교육을 함께 병행하고 있다.
이번 졸업생까지 총 675명이 정규과정을 이수했으며 369명이 선교사자격증을 수여받았다.
송재순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