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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본당가족 소통 위해 ‘부모교육’ 하는 수원교구 본당들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1-02-20 조회수 : 588

 ▲ 부모와 자녀간 갈등을 호소하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본당에서는 ‘부모 교육’을 마련, 의사소통 방법 등을 가르친다.
   “우리 아이들은 내가 무조건 ‘반대’만 한다고 생각해요. 자녀들이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 아닌가요.”
   “엄마는 내 마음도 몰라주고, 매일 ‘공부하라’고만 하세요. 엄마와는 이야기하기 싫어요.”
부모와 자녀 간 갈등을 호소하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 일방적으로 자신의 뜻대로 움직여주길 바라는 부모와, 학교와 학원으로 이어지는 일상 속에 지쳐버린 자녀 사이에 일어날 수 있는 소통 부재가 갈등의 중요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최근 수원교구 내 본당들 가운데 이러한 부모-자녀 간의 소통 단절 및 이해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부모 교육’이 확산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수원교구 용인대리구 동백제2본당(주임 주현하 신부)은 14일과 19일 두 차례에 걸쳐 ‘부모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서 참가자들은 ‘아름다운 소통 Ⅰ·Ⅱ·Ⅲ’이라는 대주제를 중심으로 ▲가정 평화를 위한 아름다운 소통 ▲내 아이와 아름다운 소통 ▲부부간의 아름다운 소통이라는 세부 주제로 부모와 자녀, 가정에서 겪을 수 있는 갈등상황 속 소통의 중요성을 살펴보는 기회를 가졌다. 지난 2008년 시작돼 올해로 4번째를 맞는 부모교육은 교리교육뿐만 아니라 실제 가정생활에 밀접한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돼 신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동백제2본당 기획분과장 조양자(막달레나)씨는 “본당이 ‘청소년 거점본당’으로 지정되면서 그 범위를 (용인)대리구 전체로 확대하자 다른 본당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청소년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요즘 이러한 부모교육이 갈등을 미리 예방, 보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대리구 신장본당(주임 정영철 신부)은 부모와 자녀 사이에 갈등상황을 해결하는데 필요 한 민주적이고 인간적인 해결방법을 습득하게 하고, 이를 통해 상호 신뢰할 수 있는 관계로 이끌어주는 ‘부모역할훈련(Parent Effectiveness Training, P.E.T)’ 프로그램을 활용해 호평을 얻고 있다. 지난 1월 28일 첫 수업을 시작한 신장본당은 8주간의 교육과정을 진행 중이며, 참가자들은 가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상황과 대화 속 의사소통의 방법과 기술을 익히고 있다.
 
   성남대리구 은행동성가정본당(주임 최규화 신부) 역시 11일부터 8주간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이번 교육이 부모와 자녀 간의 관계 개선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인간관계의 이해 증진에 도움을 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은행동성가정본당 교육분과장 송현아(미카엘라)씨는 “지금은 시작 단계라 평가하기는 이르지만 참가자들의 만족도나 호응도가 높다”며 “이번 1기를 시작으로 향후 지속적으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우현 기자 (helen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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