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6일 안산대리구 안산 성안나본당(주임 신성남 바르나바 신부)에서는 교구 관리국장 송병선 신부를 비롯한 사제단과 수도자, 신자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성전 입당 미사를 봉헌했다.
새성전 입당 미사를 주례한 안산대리구장 김한철 신부는 강론을 통해 “지난 2009년 12월12일 기공식 이래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에서도 본당 신부님을 중심으로 수고해 주신 많은 분들과 교우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신자 수 1,191명의 아담한 본당 공동체에 걸맞는 예쁘고 충실한 성전의 입당을 축하했다.
또한 “하느님께서 머무시고, 그분의 말씀을 듣고, 사랑과 은총을 직접 받는 곳이며 우리 신앙생활의 중심이 되는 이곳에서 우리 각자가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거룩한 성전으로서의 삶에 충실하자”며, “지금까지 함께 해 주셨던 주님의 축복이 ‘141운동’을 전개하는 앞으로도 계속 함께 해 주시리라 믿으며, 141 운동의 결과 하느님께서 보시기에 정말 아름다운 본당 공동체가 될 것이다”라고 격려했다.
교구장 이용훈 주교도 축전을 보내 “성 안나 본당의 오랜 숙원이던 성전 입당을 축하하며 하느님 보시기에 아름답고 신명나는 공동체 되시기를 기도 합니다”전했다.
주임 신성남 신부는 성전 내의 십자가의 길 14처상을 봉헌한 김현옥(44·글라라)씨를 소개했다.
서양화를 전공하고 개신교의 틀 속에서만 지내다가 30세 되던 어느 날 성화 속의 성모님께 매료되어 개종하게 되었다는 김현옥씨는 “도자기를 배우면서 ‘내가 가진 달란트로 예수님 가신 길을 보기 좋게 표현해서 봉헌하자’고 쉽게 생각하고 시작했지만, 성전 신축 기공식과 함께 시작했던 작업이 결국 입당미사까지 14개월이 걸렸다”며, 결코 쉽지 않은 작업이었음을 고백했다.
그러나 “비록 흙으로 빚는 예수님의 형상이지만 십자가의 길을 가시는 예수님을 따라 가면서 내 손으로 매만지고, 호흡하고,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던 점은 은총이라 여기며 자신의 존재 이유를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아 행복하다”며, “무엇보다 나를 따라 개종한 남편을 비롯한 가족들의 후원이 고맙고, 불교신자인 친정 부모님도 개종하기로 했다”며 기뻐했다.
안산 성 안나 성당에서는 <2011년 성안나 본당 목음화 목표>를 통해 ‘100명의 새영세자와 냉담교우 회두, 40% 이상의 미사 참례, 1반 1명, 1단체 1인 선교’를 목표로 정하고 <141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입당식을 가진 새성전은 건축면적 591㎡ 연면적2,189㎡에 지하1층 지상4층의 철근콘크리트 방식으로 건설되었으며, 지하1층에 주차장과 회합실, 1층에는 사무실·사제집무실·만남의 방, 2층 대성전·유아실·회합실, 3층 회합실, 4층에 성가대석이 들어서 있다.
현재 안산 성안나본당의 신자들은 200만단을 목표로 성전 건립을 위한 묵주기도 봉헌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약 107만6천 단이 봉헌되었다. 안산 고잔동 신도시가 형성되면서 전입한 교우들을 주축으로 이루어진 안산 성안나본당은 2005년 9월 23일 설립되었고, 413세대 1,191명의 신자들로 이루어져 있다.
김준식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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