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대리구 초지동성당(주임 서동찬 야고보) 성전 기공미사와 기공식이 3월 19일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와 안산대리구장 김한철(율리아노) 신부, 안산2지구 사제단의 공동 집전으로 거행됐다.
이용훈 주교는 기공 미사 강론을 시작하면서 “하느님께 희망을 걸고 우리성전 우리 힘으로”라는 구호를 선창했으며, 미사에 참례한 모든 신자들은 손을 들어 우렁차게 합창을 하였다.
이 주교는 “하느님께서 도와주지 않으면 어떤 일도 할 수 없다”면서, “마음을 모으면 은총으로 도와주고 희망하는 것을 들어 주실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김한철 안산대리구장 신부도 축사에서 “기도하며 정성을 모아야 주님에게 축복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하고, “모든 신자가 정성과 힘을 모아 성전을 건축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초지동성당은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740-1번지에 위치하며, 대지 598평에 총면적 1224.43평으로 건축된다. 건축형식은 철근 콘크리트 건물로 지하1층과 지상 4층의 구조로 지어지며, 지하 1층에는 주차장과 기계실, 지상 1층에는 다목적실, 사무실, 북 까페가 들어서고, 2층에는 성전과 유아실, 사제관이, 3층은 성가대, 4층에는 종탑과 성구 보관실로 사용될 예정이다.
2003년 1월 안산 성마리아 성당에서 분리된 초지동성당은 만 8년 만에 새로운 성전 기공식을 갖게 됐다. 분가 당시 1900명의 신자와 초대신부인 김형준(그레고리오)는 미사를 드릴수 있는 성전이 없어 인근 태권도 도장을 빌려 미사를 드렸으며, 그 후 칠보성당 조립식 건물철거 자재를 가져와 지금까지 가건물에서 미사 봉헌을 해왔다.
초지동성당은 4월 1일 착공하여 내년 3월 31일 완공 예정이며, 초지동성당 공동체는 1년 후에 550명을 일시에 수용하는 새성전을 하느님께 봉헌할 수 있게 된다.
최호진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