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안양대리구 중앙성당과 청계사 종교간 화합 만남
작성자 : 우홍균
작성일 : 2011-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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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0일 오전11시, 안양대리구장 윤종대 신부와 중앙성당 양태영 신부를 비롯한 사제, 신자 7명이 의왕시에 위치한 청계사를 방문했다.
꽃비가 내리는 화사한 봄날! 마음의 고향을 온 듯한 정감을 느낀다는 소감을 전하는 윤종대 신부와 일행을 청계사 주지 성행스님과 자비화 신도회장이 반갑게 맞이하였다.
안양대리구장 윤종대 신부와 일행은 법당을 들러 기도로 예의를 갖추었으며 갖춘 후 오찬을 같이하며 대화를 나눴다.
이날 주지 성행스님은 종교간 이념은 달라도 근본적 이념은 이웃사랑과 실천이라며, 종교간 갈등양상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이웃종교를 이해하는 건전한 종교관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말을 덧붙였다.
이어 양태영 신부는 “종교에 대한 편견이나 이웃 신앙인들에 대한 오해는 결국 사회적 갈등을 야기하는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킨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지역공동체의 종교간 이해와 화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종교에 관한 상호 이해는 만남과 교류를 통해서 가능하기에 성직자들의 적극적 참여와 실천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참석자들은 종교 활동을 통한 사회·도덕·윤리 등과 같은 측면에서의 교육이 무엇보다 절실히 필요한 때임에 동감했다. 특히 특정 종단이나 종파에 치우쳐서는 안 되며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중립적인 입장에서 종교인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함을 논하였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성탄절 당시 성당측이 청계사 주지 성행스님과 신도들을 초청한 이후, 청계사측이 ‘부처님 오신날’ 준비를 앞두고 중앙성당 사제와 신자들을 초청해 이루어졌다.
천주교 수원교구 안양대리구 중앙성당과 청계사와는 7년 전부터 매년 주요행사(부활절, 성탄절, 석가탄신)에 축하와 메시지로 상호 교류와 소통을 해 오고 있으며, 이러한 소중한 만남을 통해 향후 지역사회발전을 위해 앞장설 것을 논의하고 있다.
우홍균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