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마당

알림마당

Home

게시판 > 보기

교구소식

공동체성남대리구 헌혈캠페인

작성자 : 성기화 작성일 : 2011-04-03 조회수 : 562
 
 
  사순 제4주일인 4월 3일 성남대리구 곤지암·분당성마태오·분당성요한·성남동 등 4개 거점성당에서 ‘2011 사랑의 생명나눔 헌혈 및 장기·조직기증 캠페인’의 네 번째 장이 펼쳐졌다.

# ‘곤지암성당’ 편

   오전 10시 곤지암성당(주임 송영규 바오로)에서 교중미사를 집전한 이재웅(성남대리구 사회복음화국장) 신부는 강론에서 “의학이 발달해도 만들지 못하는 혈액은 우리가 함께 나눌 수밖에 없다”며, 몇 해 전 수원교구 사제 선교지인 아프리카 수단의 톤즈 옆 아강그리알 방문 때 그곳 환자의 수혈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 신부는 이어 “성체성사의 온전한 실천을 교회와 사회가 함께 나누는 ‘한마음 운동’의 일환인 ‘생명나눔’에 함께하는 것은 하느님의 인류에 대한 사랑에 응답하는 사순시기의 큰 은총”이라고 전했다.
 
    이날 곤지암성당에서의 첫 헌혈자인 신장본당 청년회 김동훈(안토니오·26·한양대 4년) 씨는 “오늘 통산 여섯 번째 헌혈로 그동안 모아온 헌혈증서도 함께 봉헌하게되어 기쁘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수혈을 필요로 하는 분들을 위해 캠페인에 지속적으로 동참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는 4월 24일 예수부활대축일에 영세할 예정인 광남동본당 김영주(예비신자·32) 씨는 “교회 공동체 안에서 한 몸을 이루기 위해 그 사명인 ‘사랑 나눔’에 참여하고 싶었으나, 문진(問診) 결과 다음 기회를 기약해야 했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생애 첫 헌혈에 성공한 도척본당 조다정(데레사·18·고교 2년) 양은 “어릴 때부터 하고 싶었던 ‘생명나눔’에 함께해서 영광”이라며 “여건이 허락하는 한 연 3회 이상 헌혈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사랑을 나누려 이날 광주지구 각 본당에서 신자들이 곤지암성당 캠페인 현장을 찾았고, 헌혈자 31명(곤지암 13·광남동 2·광주 2·도척 2·신장 3·오포 2·초월 2·풍산 3·하남성정하상바오로 1·사제 1), 헌혈증서 31장으로 집계됐다. 또 9명이 장기를 기증하겠다고 서약했다.

 
# ‘분당 성 요한성당’ 편
 
   분당 성 요한 성당에서도 같은 날 헌혈 및 장기기증 캠페인이 진행됐다.
 
   “나이가 많아서 헌혈은 못하니 장기기증이라도 하려고 합니다. 이렇게 늙은 몸이라도 어딘가 잘 쓰여서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할 수 있다니 기쁩니다.” 올해로 79세 된 최학림(세바스티아노)씨와 윤숙정(소피아)씨는 장기 기증서에 서명을 하며 헌혈을 할 수 없는 아쉬움이 있지만, 나눌 무언가가 남아있음에 기쁨을 표했다.
 
   젊은 시절부터 30회 이상의 헌혈을 실천해 왔다는 분당 성 요한 성당 사회복지분과 하몽호(루카)씨는 “내 피로 남을 살린다는 것이 기분 좋다. 헌혈은 특별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해, 생활 속에서 실천해온 진정한 나눔의 자세가 무언가를 보여주었다.
 
   또, 이날 2번째 헌혈을 한다고 한 정사라(사라)씨는 “거리에서는 쉽게 헌혈을 하게 되지 않는데, 똑같은 헌혈인데 성당에서 하면 조금 다르다”면서, “성당에 헌혈차가 오니까 쉽게 헌혈에 참여할 수 있고, 첫 번째 헌혈할 때보다 이번에 훨씬 편한 마음이 들어서 좋다”고 말했다.
 
   신분증이 없어서 헌혈을 못하고 집에 되돌아가서 신분증을 가지고 온 김숙연(헬레나)씨는 헌혈을 마치고 나오며 “마음을 먹었으니까 꼭 해야죠”라고 하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이날 캠페인에는 도촌동성당, 분당 성 마르코 성당, 분당 성 바오로 성당, 분당 성 요한 성당의 신자 51명이 지원하였으며, 이중에 헌혈자는 31명이었고 20명이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또한 헌혈자 31명 중 21명이 헌혈 증서를 기증했으며, 장기기증자도 18명에 달했다.
 
    건강이 가장 큰 재산이라는 말처럼 몸이 건강해서 헌혈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건강의 은혜로 내 피를 누군가와 나눌 수 있는 귀한 축복임을 알게 하는 시간이었다.
 
# ‘분당 성 마태오 성당’·‘성남동성당’ 편
 

 
    4월 3일 오전10시, 분당 성 마태오 성당에서도 사랑의 생명 나눔 헌혈 · 장기기증 캠페인이 진행되었다.
   본당 신자 및 외부 신자들을 포함하여 성직자와 수도자 약 30명이 참여하였으며 그중 27명이 헌혈을 하였다. 이 중 24명이 헌혈증서를 기증하였고 23명이 장기기증을 약속했다.
 
   본당 청년 전례부 장민주(베로니카)는 “헌혈을 몇 번 해보긴 했는데 본당에서 때마침 이런 기회를 만나 남들에게 희망을 전해줄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기쁘다”고 말하고, “나의 작은 행동이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고 주님의 모습 따라 산다는 것의 실천이 된다는 것에 이것이 바로 사랑이 참된 뜻임을 알게 되었다”면서 사람들의 동참을 요청했다.
 
   한편 이날 성남동성당에서도 헌혈 캠페인이 펼쳐졌다.
   성남동성당에서는 헌혈에 참가한 56명 중 적격자가 23명이었으며, 현장에서 51명이 장기기증을 45명 조직기증을 했다.
 
   지난 3월 13일 사순 제1주일 발대미사로 시작된 ‘사랑의 생명나눔 헌혈 및 장기·조직기증 캠페인’은 사순 제5주일(4월 10일) 평택대리구(평택·대천동·병점·발안성당)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4월 29일에는 교구 사회복음화국 한마음운동본부 주관으로 ‘헌혈캠페인 봉헌 미사’를 거행할 예정이다.
 
성기화·박정숙·이송분·김샛별 명예기자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