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병원 원목 봉사자 연수’가 5월 19일 안양가톨릭복지회관에서 사회복음화국 주최로 실시됐다.
병원 원목 담당자 및 봉사자 약 6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연수는 성 빈센트병원 원목 담당 류충열(대건안드레아 ․ 예수회)의 ‘원목봉사자의 소명과 역할’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강의를 통해 류충열 신부는 “원목의 주요한 봉사는 환자와의 만남이다”라고 전제한 후, “환자는 신경이 그곳으로 몰려 조금 아파도 몸 전체가 아픈 것처럼 환자의 특성을 알고 다가가기 바란다”고 말하고 “여러분의 봉사가 아픈 이를 위로하고 그 사랑이 번져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사회복음화국장 홍명호(베드로) 신부는 “교육의 필요성을 느껴 처음으로 봉사자연수를 시작했다”면서, “앞으로는 봄에는 교양 연수와 가을에는 야유회를 하여 이웃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마련할 것”이라고 인사말을 통해 밝혔다.
또한, “봉사의 수혜를 받는 사람들은 여러분에게 감사하고, 여러분은 건강하기 때문에 하느님께 감사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호스피스의 역할은 이 세상을 떠나기 앞서 가족과 화해하고 신뢰하는 과정에서 환자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화해의 장을 마련하는데 있다”며, “여러분의 봉사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원천동에서 온 한 봉사자는 “봉사하면서 가장 가슴아팠던 일은 처음 봉사를 하던 2009년 8월에 한남자분께서 ‘살려달라’고 울부짖던 일”이라면서, “지금도 그때 생각만하면 가슴이 메어지고 눈시울이 촉촉해진다”고 말했다.
현재 수원교구 내 고대안산병원, 아주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한림대성심병원 원목실에서는 수녀가 상주하여 원목을 담당하며, 원목 담당 사제는 고백성사와 병자성사, 면담을 담당한다.
송재순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