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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교구성령강림 대피정

작성자 : 송재순 작성일 : 2011-06-08 조회수 : 1055

 

   성령강림대피정이 6월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수원교구 성령쇄신봉사회(지도신부 정광해 시몬) 주최로 열렸다.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루카 3,22)를 주제로 오전부터 시작된 ‘성령강림 대피정’은 5,500여 명 신자들의 성령에 대한 뜨거운 열기가 가득 찬 가운데 오후까지 계속됐다.

 

   이날 대피정은 ▲입장식(성령쇄신봉사회기, 성경, 성모님 입장) ▲강의 ▲미사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교구 성령쇄신봉사회에서는 틈틈이 율동을 곁들인 찬양으로 피정에 참석한 이들을 성령으로 이끌었다.

 

   강의는 예수회 소속의 신학자인 로버트 페리시 신부가 맡았다.

   페리시 신부는 강의를 통해 “예수님께 귀를 기울이면 마음속으로 예수님께서 말을 해 주신다”고 전제하며, “우리의 모든 것을 다 알고계시는 예수님은 착한 사람도 사랑하지만 회개하는 죄인에게 더 많은 성령을 주신다”고 강조했다.

    또, “상대를 미워하는 것은 부정적 속박의 끈을 끊지 못함이며, 자신을 미워하고 용서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나쁜 것이다. 하느님의 가장 큰 선물은 우리자신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미사는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의 주례와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거행됐다.

   교구장 주교는 강론을 통해 “신앙생활은 성령의 도우심 없이는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다. 성자께서는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고, 성령도 보내 주셨다”라면서, “감사하는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언제나 평화와 사랑이 가득한데, 이것이 성령과 함께하는 진정으로 복된 사람이며, 주님으로부터 받은 많은 것들을 이웃과 함께 나누며 살아가는 사람이 진정으로 복된 사람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성령의 인도 안에 주님의 사랑을 느끼며, 주님께서 주신 모든 것을 주님의 뜻대로 잘 사용하겠다는 굳은 결심으로 인생을 살아가야겠다”라는 말로 삶 속에 살아있는 진정한 성령의 기쁨의 나누자고 했다.

 

   한편, 정광해 지도 신부는 “예수님의 세례 때에 나타난 성령으로 인류는 구원됐다”면서, “‘너희와 함께 할 것이라’는 성령을 믿어 두려움과 걱정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성령은 성체의 모습으로 우리와 한 몸을 이룬다”고 말했다.

 

   이날 피정에서는 4인 1조가 되어 ‘새로운 성령을 받는 기도’가 실시됐다. 이 기도는 3인이 한 사람을 위해 돌아가면서 기도하는 것으로, 예수님의 들려주는 마음을 이야기하고 포옹하며 격려하고 마음을 나누면서 주님의 진정한 형제자매로 태어나는 시간이었다.

   목발을 짚고 휠체어를 타고 온 형제자매도 하나가 되어 넘쳐나는 뜨거운 성령으로 눈시울을 촉촉이 물들였고, 마음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주님과 함께하는 성령으로 가득채운 하루였다. 이미 성령을 받은 사람도 다시 받을 수 있는 기도라고 했다.

   같이 기도하던 한 자매는 “그냥 눈물만 흘렸다, 눈물이 말라 눈물을 흘려 본지 언제인지 몰랐는데 눈물이 저절로 흘렀다”며 “미움을 용서로 모든 것을 비우니 저절로 가슴가득 채운 새로운 것에 벅차오르는 뜨거움이 용솟음 쳤다”고 성령의 은총에 감사했다.

 

   성가대 봉사를 하는 박명선(글라라․조암본당) 씨는 “의인을 부르러 오지 않고 죄인을 부르러 오셨다는 예수님의 말씀처럼, 죄인인 우리 모두에게 많은 성령을 주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시간 내어 봉사할 수 있는 지금이 너무 행복하고 그로인해 많은 축복도 받고 있다”고 말하고 “봉사로 인해 성령세미나도 많이 참여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송재순, 이송분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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